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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4월호] [개막] 강릉시청 홈개막전

2019.03.29 Hit :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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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 김익환] 강릉시청에 봄이 올까요?

 

323일은 강릉시청 축구단의 홈 개막전이 펼쳐지는 날이었다. 홈 개막전은 모두에게 특별하다. 선수들은 오랜시간 예열을 마치고 홈팬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날이며, 팬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도시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만나보는 날이다. 변화를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개막전을 찾았다.

 

# 1R

강릉시청은 지난 김해에서 펼쳐진 김해시청과의 원정 개막전에서 김종민, 신영준 선수의 득점으로 2-1 신승을 거뒀다. 개막전 승리는 2015 시즌 천안시청을 상대로 거둔 승리 이후 처음이다. 개막 연승에 도전하는 강릉시청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지난시즌까지 프로무대에서 활약한 공격진을 내세워 김해시청을 몰아세웠고, 최근 몇년간 플레이오프 단골 진출팀인 김해시청을 상대로 어렵지않은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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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추구한 강릉시청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선수단이다. 2018 강릉시청은 어느팀보다도 부상에 신음했다. 제대로 된 운영이 힘들 정도로 매 경기 부상선수가 발생했고, 오세응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선수단 구성을 했다고 한다. 선수들의 부상은 장기적인 구상을 할 수 없게 만든다. 따라서 신체적으로 강한 선수단을 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 오세응 감독은 눈물을 머금고 선수단을 개편하게 되었고, 그 결과 내셔널리그 2라운드가 지난 현재 리그2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테이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게 되었다. 지난 시즌의 굴욕을 만회하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강릉시청의 리그 초반의 행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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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킥오프

경기 시작 전,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중들이 찾아주어 강릉시청 선수단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내셔널리그는 2019시즌을 맞아 전 구단 입장료 유료화 제도를 도입했다. 강릉시청의 홈구장인 강릉종합운동장에서도 실시된 변화된 제도는 준비 과정에서 팬들의 방문이 줄어들까하는 우려와는 다르게 구단의 재정적 자립도를 위해 많은 팬분들이 흔쾌히 티켓을 구매하며 과거에 비해 성숙해진 관람 문화를 느끼게 했다. 구단 관계자는 유료화를 하게 된 만큼 성숙한 팬들에 발맞춰 구단 역시 지난 시즌보다 더 재밌고, 더 빠른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보이지않는 곳에서 온 힘을 다해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내셔널리그의 전 구단의 입장료 수익은 지역사회에 기부하여 각 지역사회와 더 밀접한 관계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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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3월에 보기힘든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한 강릉종합운동장은 평소와 많이 다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많은 팬분들이 외치는 강릉시청의 응원, 개막전의 상대였던 천안시청을 밀어붙이며 시작한 지 6분만에 선제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쉽게 운영하게 된 강릉시청의 모습 역시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다. 지난시즌부터 열렬히 화이팅을 외치던 어린이 팬은 경기가 너무 재밌고, 수비가 아닌 공격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라며 올 시즌에는 매 경기 이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신이 난다고 말했다. 이날은 천안시청의 서포터즈가 원정응원을 왔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큰 함성을 보내 강릉시청의 홈팬들과 예상치못한 응원전이 펼쳐졌다.

경기가 흐를수록 눈발이 더욱 거세졌고, 강릉시청은 천안시청을 계속해서 몰아쳤다. 홈팬들은 3월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했고, 승리라는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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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개막전을 맞아 강릉시청은 소정의 상품을 준비했다. 경기 시작 전 입장권을 구매한 팬분들에게는 경품권 추첨을 위한 번호표가 주어졌고, 갑작스러운 유료 입장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입장에 응해주신 팬분들을 위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아나운서의 진행에 따라 추첨이 시작되었고, 호명된 당첨자들은 하나 둘 상품을 수령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내려왔다. 상품을 수령한 팬은 추운 날씨에 경기를 보기위해 왔는데 경기도 이기고있고, 상품도 받게되어 너무 행복하다. 남은 45분동안 열심히 응원해 선수들이 에너지를 받아 승리할 수 있도록 있는 힘을 쥐어 짤 생각이다라고 말해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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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ter half

후반이 시작되고 눈이 그쳤다. 그러나 경기를 리드하며 분위기를 타고있는 강릉시청의 선수들과 그들의 뒤에서 힘차게 응원하는 홈팬들이 가득 찬 강릉종합운동장에는 원정팀이 힘을 내기엔 이미 늦었다. 설상가상으로 추가골이 터지며 승부의 추는 기울었고, 장기부상에서 복귀한 김석현의 교체투입은 홈팬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내셔널리그 2라운드의 결과는 홈팀인 강릉시청의 연승으로 끝이 났다. 오세응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찾아준 많은 홈팬들에게 재밌는 축구와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게되어 더할나위없이 기쁘다고 말했고, “축구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강릉시청이 올시즌에는 이름값을 할 것 같다며 웃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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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of sight

모두가 즐거운 승리를 만끽하는동안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후반전 김석현 선수와 교체하며 들어온 이승현 선수는 본인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하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경기 전선수들의 독기가 엄청나다. 그런 모습이 없다면 우리팀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말한 오세응 감독의 말처럼 선수들은 경기에 뛰기위해 필사적인 모습이었다. 14개월만에 경기에 출전하며 좋은 활약을 보이고있는 조우진 선수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답지않게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삼성에서 강릉으로 둥지를 튼 김종민 선수 또한 발목에 아이싱을 하고 있음에도 다음경기에 출전하기위해 몸상태를 최선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분위기는 스탠드에서 보던 분위기와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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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청의 올 시즌은 지난번과는 다르다. 단순히 선수단의 구성만 다른게 아닌, 전체적으로 변화를 가져갔고, 조용한 겨울을 보낸 이유를 차츰 증명하기 시작했다. 리그 선두에 위치한 강릉시청은 겸손하다. 그리고 아직도 조용하게 시즌 초반을 보내고있다. 타 클럽들과는 사뭇 다른 행보에 추운 날씨가 다시 찾아올 때 강릉시청은 어떤 모습일 지 궁금해지는 이유이다.

 

 

: 내셔널리그 김익환(skyski1004@naver.com)

사진 : 내셔널리그 하서영(dreamyminx@naver.com)

             내셔널리그 임재인(dbnl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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