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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9월호] 공격이 '안' 되는 김해시청 공격, 기회의 10월

2018.10.05 Hit :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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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청은 결국 달라지지 않는 것일까. 공격수들의 공격이 막혔다. 원활한 패스 줄기에 반해 득점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대로는 올해도 우승 앞에서 좌절이다.


매 라운드 종합 기사의 시작은 역시 김해였다. 개막전에서 승리했고 2라운드, 3라운드, 4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 FA컵까지 승승장구였다. 패배를 몰랐고 분명 올해는 달랐다. 말이 필요 없는 지언학, K리그 1 강원FC 임대생 박요한의 저력은 대단했다. 새롭게 수비진을 꾸린 박인서와 김윤진 등은 수비력과 함께 득점력도 함께 보여줬다.


하지만 이게 다였다. 김해가 1위를 할 수 있던 건 마찬가지로 6연승을 달린 경주 한수원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4월 25일 우승후보 간 첫 만남 7라운드에서 경주가 웃었다. 경기에서도 앞섰고 무엇보다 '3 : 1'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선두 탈환에도 성공했다.


충격의 패배로 김해는 3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11라운드에서 팀 통산 100승을 챙기며 추스렸고 다시 4연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여기까지는 좋아 보여도 문제는 확실했다. 공격수의 부진이 심각했다. 임대생 조주영은 11경기 2골 1도움으로 기대 이하였다. 다시 내셔널리그로 온 K리그 1 강원FC 임대생 안상민도 저조했다. 특급 신인 같았던 이준혁도 전반기 1골 1도움이 전부였다.


다행히 브라질 특급 외인 빅톨이 득점 선두까지 달렸다. 진짜 문제는 지언학이 빠지면서부터였다. 여름 선수권대회에서 당한 부상으로 김해는 전력의 상당수를 잃은 셈이 됐다. 선수권대회는 힘없이 탈락했고 후반기도 마찬가지다. 후반기 딱 2경기만 출전했다.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 유력하다지만 미지수다.


빅톨도 득점이 없다. 10번 공격수 이찬수는 9경기 출전했지만 아직 데뷔골도 넣지 못했다. 등번호와 출전 기록이 무색하다. 95년생으로 아직 어리지만 그런 핑계는 통하지 않고 배려는 해줄 수 없다. 돈을 받는 선수고 매주 아무리 덥고 추워도 찾아오는 팬들을 생각하며 10번 공격수의 9경기 무득점은 변명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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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격수, 7골

김해시청이 등록한 공식 공격수 숫자 '5' 물론 미드필더로 등록된 선수 중에 공격수 역할이나 위치까지 올라와 활약하는 선수들도 있다. 공식적인 공격수 5명이 기록한 후반기 골은 '7골' 이준혁 – 1 안상민 – 3 성봉재 – 3. 안상민, 성봉재 두 공격수 의존도가 매우 심각하다. 골을 넣어야 이기는 축구에서 득점이 빈곤하니 승점을 벌리지도 따라가지도 못했다.


우승컵을 두고 경쟁하는 경주의 상황을 보면 심각성을 알 수 있다.

후반기 합류한 정민우는 벌써 4골을 기록했다. 장백규는 한 골만 더 넣으면 10득점이다. 다른 공격수들은 미드필더가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희생하는 역할을 한다. 같은 무득점이라도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은 다르다. 객관적, 주관적으로 경주의 공격수가 앞선다. 경주와 김해의 승점은 6점까지 벌어졌다. 두 번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김해는 선두 탈환이 가능하다.

김해는 전반기보다 강해진 안상민이 없었다면 3위 천안에게 따라잡혔을 것이다. 공격 포인트 9개를 기록한 안상민이 없었다면 김해는 득실마저 밀렸을 것이다. 그가 없다고 가정하면 4명의 공격수가 4골, 경기당 1골뿐인 상황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오히려 힘이 되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여름에 합류한 성봉재가 3골 2도움으로 안상민의 짐을 덜어주며 함께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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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썼던 오답노트는 또 틀렸다. 실패의 실패를 다시 살펴볼 시기다. 2017년 전반기 무패로 마감했지만 보완해야할 부분은 많았다. 지언학의 의존도가 높았다.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단조로운 공격 패턴은 읽혔고 집중 포화를 나눠줄 강한 공격수가 없었다. 윤성효 감독은 K리그 1 울산 현대로부터 김민규를 임대 영입했고 성공적이었다. 14경기 5골 3도움으로 팀에게 활력을 선물했다. 동료 선수들의 짐을 덜어주면서도 기록도 좋았다.


좋은 임대 카드가 있던 2017년 후반기지만 2018년은 다르다. 기록 추이로 보면 성봉재가 김민규와 비슷하나 영향력은 차이가 있다. 후반기 초반부터 빠른 발과 높이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했던 모습과는 다르다. 충분한 재능이 있음에도 주변 동료의 도움이 적어 힘을 보태줄 상황이 아니다.


김해의 2017년 후반기는 매우 불안했다. 작은 바람에도 촛불마냥 크게 흔들렸다. 올해도 반복이다. 2018년 후반기 현재 핵심 지언학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후반기 득점이 없는, 아예 득점이 없는 공격수들의 기본적 역할이 필요하다.


가슴은 냉정하게

다 읽혔다. 내 수를 다 알고나온 상대를 이길 방법은 없다.

윤성효 감독이 다시 냉정을 찾을 시기다. 마음 아프지만 득점이 없거나 적은 선수를 더 이상 기용할 여유가 없다. 여전히 김해 운동장은 뜨겁다. 더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나와도 계속 찾아와줄 팬들이다. 리그 막판이지만 팀 운영을 재정립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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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어리거나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어렵다. 10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당장 10월 6일 천안과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1위 탈환을 위한 2위 수성에 힘이 실린다. 마지막 라운드 11월 3일 경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가정 아래 경주가 한 번이라도 삐끗해야 챔피언 결정전 직행이 가능하다.


경주의 상황은 모든 게 수월하다. 7경기 동안 패하지 않았다. 감독 서보원이 오랜 기간 축적한 지도 경험이 여실히 경기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8월 11일 승리 이후 7경기 무패의 5번이 승리다. 벌써 8골 2도움인 임성택이다. 3경기 연속골, 득점 3위에 올랐다. 황지웅, 장지성, 김동권, 장준영 수비진이 여전히 탄탄하고 미드필더 김민호가 그들을 보좌하며 안정적인 수비라인을 이미 완성했다.


냉정하게 1위 탈환이 힘든 상황에서 다시 경주와 챔피언을 놓고 다툴 확률을 높여야 한다. 한건용, 정민우 등 이미 잔뼈가 굵은 선수들까지 합류했다. 패기만으로 앞설 시기는 지났다.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지금 김해의 성적은 충분히 칭찬받을만하다. 강팀이 되는 과정이다. 오히려 강한 팀이 꾸역꾸역 승리를 챙기는 법이다. 넘어질 듯 다시 일어나 더 빨리 달린다. 불필요한 짐은 벗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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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S 2018

올해도 3강 PO에 진출했다. 1위 경주 2위 김해 3위 천안 2017년과 같은 순위표다. 세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와 같다면 3위와 2위는 두 번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거쳐 챔피언 결정전을 갖는다. 마찬가지로 1, 2차전을 통해 우승팀이 결정된다. 2주 간 4경기가 진행됐다.


2017년 김해는 1차전 천안 홈에서 2 : 2로 비겼다. 다행히 홈에서 1:0 승리, 경주와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도 승리했다. 우승에 가까워졌을 무렵, 경험과 체력 차이는 변수가 됐다. 경주가 홈에서 2:0으로 도합 2:1 승리, 창단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는 2위 수성을 위해 김해는 무리를 택했다. 맹렬히 따라오는 적을 견제하느라 챔피언 결정전을 준비할 새가 없었다. 올해는 이미 3위 천안과 6점 차이다. 1위를 좁힐 틈이 좁다면 3위와 순위가 바뀔 일도 거의 없다는 뜻이다. 지금부터 굳이 선수들을 무리하게 출전시켜 부상의 위험에 노출시킬 이유가 없다. 갑자기 추워지면 부상 위험도가 늘고 실제로 챔피언십이 진행될 축구장 날씨는 이미 겨울처럼 춥고 심한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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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2위를 준비해 우승을 노리는 방법도 괜찮다. 어차피 김해는 자력으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은 불가능하다. 모든 경기를 이겨도 경주의 성적표를 봐야한다. 그런 상황이라면 쫓지도 쫓기지도 않는 방법도 고려할만한 플랜 B다. 시간을 두고 준비한다면 경주와 천안보다 한 달 빨리 챔피언십을 준비하는 셈이다.


하지만 2018년의 김해시청은 과연 2017년보다 강해졌을까,

3위까지 떨어져 2위 탈환을 위해 고생했던 지난해보다는 낫다. 하지만 고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지언학, 박수일처럼 특정선수의 유무가 경기력 차이를 보였던 2017년보다 더욱 심해졌다. 줄여야할 기복이 오히려 커졌다.


지언학, 박수일, 김민준을 보유한 2017년은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하는 선수들을 갖춘 것이었다. 상대팀은 공격이 될 것 같다가도 공수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압박의 틈에 오히려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기 초반만 하더라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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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르다. 일단 중앙 수비에서 2명이 이탈했고 최전방 공격수 빅톨은 위력을 잃었다. 지언학의 부상 정도는 복귀 미정으로 짐작 가능하다. 올해도, 박요한-고윤철 좌우 측면 수비가 맹활약하고 있지만 공격에서의 수비 가담은 의문 부호다. 지금 김해는 수비는 수비에만, 공격은 공격에만 신경쓸 상황이 아니다. 효율성이 떨어지면 집중력은 함께 사라지기 마련이다.


만약 여기서 무리하게 따라가 박요한, 윤태수, 안상민을 잃는다면 챔피언 결정전은 물론, 2위 수성도 불가능하다. 천안의 고른 득점 분포가 김해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다.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 원론적인 문제를 해결하면 진보할 수 없다. 대신 이것만 고쳐도 창단 첫 우승은 마냥 꿈은 아니다. 지난해 경주는 자신들이 가진 징스크의 압박과 뻔한 전술에서 탈피했다. 여기서 변화가 없으면 김해는 또다시 무너진다.


글/기획 = 박상호

사진= 최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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