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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9월호] 4위부터 7위 승점차 ‘4’ 이기면 중위권, 지면 하위권

2018.10.05 Hit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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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내셔널리그의 마지막이 다가온다. 울산 왕조가 끝나며 1강 체제는 마무리됐다. 경주-김해-천안 3강 체제가 도래했다.

올해는 세 팀의 독주가 더욱 빨랐고 강했다. 이제 우승이 가능한 팀은 3강 플레이오프가 확정된 이들이다. 그렇다고 목표가 사라지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순위에서 마무리해야 2019년 견고한 3강 체제를 뚫을 수 있다.

4위 목포시청과 7위 창원시청의 승점 차 겨우 ‘4’ 한 번이라도 삐끗하며 하위권이다. 순위는 평생 간다. 이제는 자존심 싸움, 마지막 고비가 시작된다.


어쩌면 올해 우승할 3위 플레이오프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팀이다. 지난해 FA컵 4강에 오르며 창단 이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목포시청이 올해도 선전을 이어갔다. 지난해 8강에서 K리그 2 성남FC를 꺾고 4강에 올라 울산 현대까지 상대했던 목포, 올해는 16강에서 K리그 1 인천유나이티드를 꺾으며 언더독의 반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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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신임 감독이 부임한 후 아직까지 팀 색은 그대로다. 왕성한 활동량과 선수비 후역습 등 상대적으로 약팀이 강팀을 잡을 때 시도하는 어려운 전술을 일단 매 경기 이어가고 있다. 이인규, 강윤구, 박완선 등 핵심이 빠졌지만 외국인 미드필더 타츠를 영입하며 유려한 전술과 다양함을 동시에 갖췄다.


젊은 감독의 부임은 아직까지 성공적이다. 보통 감독이 바뀌면 혼란에 빠진다. 3위 천안시청 당성증 감독 같은 노장도 초반에는 잠시 혼란이 있었다. 지난해 부임한 김해시청 윤성효 감독도 리그 후반기만 되면 난제를 만났다.


비록 3강 플레이오프에 탈락, 우승은 실패다. 하지만 FA컵 성과를 이뤘고 핵심 선수들이 빠진 틈에서 팀을 잘 유지했다. 자신들 밑으로 강릉시청, 대전 코레일, 창원시청, 부산교통공사를 두고 있다. 모두 김상훈 감독보다 연차와 경력 면에서 대단한 성과를 이룬 감독들이다.


공교롭게도 25, 26라운드 중하위권을 만난다. 승점 11점으로 이미 최하위가 확정된 부산이 오히려 까다롭다. 지난해 부산은 리그 막판 뜨거운 가을을 보여주며 2018을 기대하게 했다. 부산 김한봉 감독은 “하위권이지만 반드시 유종의 미를 거둬야만 한다.”라며 다짐하고 있다.


특히 대전 코레일은 승점 25점으로 2점 차이 뿐이다. 승자는 4위로, 패자는 7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중요한 한 판이다. 설상가상으로 경주와 천안을 만난다. 챔피언 결정전을 확정짓고 싶은 팀과 2위 탈환을 향해 달리는 부담스러운 연전이다.


김상훈 감독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증명할 일정이기도 하다. 10월 3일 K리그 1 대구FC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공포의 10월이 시작된다. 1년 농사를 잘해온 그의 성적표가 10월 하나로 낙제점이 될 수도 있다.


무엇 하나 버리고 취할 수 없는 지금, 아이러니하게 4위가 가장 불안한 중위권 후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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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두 달 만 첫 승리, 끔찍한 3~4월을 보냈던 오세응 감독에게는 기회의 여름이었다. 선수권대회를 통해 부진한 선수들에게 냉정한 칼을 꺼냈고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 3위를 쟁취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후반기를 앞두고 천안시청의 승점 23점까지 노리는 게 현실적이었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하지만 후반기 3승에 그치며 이제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노리는 상황이다.


2017 내셔널리그 경주 한수원 우승의 핵심 공격수 정기운을 K리그 2 안산 그리너스로부터 데려왔다. 부푼 기대를 안고 데려온 공격수의 성적표는 5경기 0골. 전반기 무득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은 정동철이 2골 2도움으로 살아났지만 무득점자는 여전히 팀 내 존재했다.


이대현은 한 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중서는 10경기 무득점으로 이대로라면 데뷔골도 없이 리그를 마칠 판국이다. 베테랑 유만기도 11경기 1골, 주포 김준도 후반기 1골로 침묵했다.


공격수들이 전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김준이 침묵하니 공격할 공격수가 없었다. 정훈성, 김정주에게 너무 많은 짐을 줬다. 남은 일정도 이대로라면 7위 창원시청과 순위가 뒤바뀔 확률이 매우 크다.


승점 동률 대전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여기서 지는 팀이 하위권이 될 것이다. 이후 승점이 필요한 천안을 만난다. 27라운드에서는 승점 2점차로 중-하위권을 두고 격돌한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부산교통공사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리그를 마친다.

하나하나 어렵지 않은 경기가 없다. 자존심을 구겼던 오세응 감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최악의 부진을 여기서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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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그 자체 대전 코레일이 자칫 하위권으로 리그를 마칠 위기다.

1943년 창단에 빛나는 대전 코레일은 K리그 1 FC서울 이을용 감독부터 K리그 2 안산 그리너스 박진섭까지 많은 선수를 배출한 업적을 써왔다. 하지만 지금은 하위권 탈출에 이어 중위권 확정을 목표로 리그를 달려야 한다.


뜨거운 6월을 보냈다. 대전코레일이 2018년 한화생명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난 2014 내셔널리그 정규리그 1위와 통합 준우승 이후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실패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말레이시아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2013, 2015년에 이어 통산 3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영예를 안았다. 기세를 이어갔다. 6월 선수권 대회 우승 이후 후반기 14, 15라운드 연승으로 반등에 나섰다. 하지만 7월 28일 경주 한수원에게 3:1 패배를 시작으로 6연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후에도 3경기를 승리하지 못하며 후반기 2승에 그쳤다. 결국 6위까지 내려와 이제는 하위권을 걱정하게 됐다.


남은 경기 역시 강릉, 목포, 천안, 창원으로 중요한 경기만을 남겼다. 3강 PO가 확정된 천안을 제외하면 모두 중위권을 두고 경쟁하는 팀들이다. 여기서 한 경기라도 지면 대전 코레일의 하위권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저마다 같은 목표를 두고 싸우기에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이럴 때 베테랑의 힘이 필요하다. 대전은 연패 속에서도 영패를 면했다. 김승희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더욱 문제를 확실히 찾는 명장이다. 이미 선수단은 정신적인 부분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태로 알려졌다.

2018년은 분명 리빌딩이었으나 명가 재건 아래 핑계삼을 대전이 아니다. 잔여일정은 확실히 대전에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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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20점대 중 가장 아래에 있는 창원시청, 승리와 득점이 가장 적은 중위권 후보, 하지만 패배는 가장 적다. 최근 6경기에서는 유일하게 패배가 없다.


2017 내셔널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 이후 베트남으로 떠난 ‘쌀딩크’ 박항서 감독의 빈자리는 여전히 크다. 최영근 수석코치는 아직 감독대행이다. 개막 10경기 만에 처음 이긴 창원시청의 부진은 회복될 기미가 없었다.


승리 ‘1’ 로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 6경기는 또 승리가 없었다.

그러나 8월 25일 강릉시청에게 2:1 후반기 첫 승리를 시작으로 대전 코레일, 천안시청을 마찬가지로 2: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최근 6경기에서 3승 3무로 최근 기세가 경주, 천안만큼 좋다.


다만 남은 일정이 창원을 괴롭힌다. 아직 승점 3점이 중요한 경주와 1위와의 격차를 좁힐 희망이 있는 김해를 차례로 만난다. 여기서 패하면 남은 강릉, 대전과의 경기를 모두 이겨도 중위권 유지가 힘들 수 있다. 중위권 싸움을 하는 창원에게 마지막 두 경기가 승점 6점이 될 전망이다.


창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얇은 스쿼드. 선발도 교체도 매번 비슷한 창원은 냉정하게 빠듯한 일정을 소화할 수 없다. 탄탄했던 기존 선수들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노쇠화가 빨라진다.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할 시기지만 그만큼 선수들의 체력이 가장 관건이다.


그럼에도 창원에게 기대하는 건 역시 경험의 힘이다. 한 번 무패 맛을 본 베테랑들이 패기와 함께 맞서 나간다면 10경기 무패로 리그를 마무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4위 목포시청과 7위 창원시청의 차이는 겨우 4점이다.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할 수 없는 순위표가 만들어졌다. 3강 PO만큼이나 피 튀기는 중위권 전쟁이 펼쳐진다.


글/기획=박상호

사진=이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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