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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4월호] [인터뷰] 김상훈 감독, 세상의 중심에서 목포를 외치다

2018.04.16 Hit : 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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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갖춘 축구’


김상훈 목포시청 감독은 올 시즌 자신의 축구컬러를 묻는 질문에 ‘강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갖춘 축구’라고 강조했다.

김상훈 감독은 지난 2월 1일 목포시 교육체육과로부터 성인 축구팀 감독 임용을 받았다. 국가대표 명수비수 출신인 김상훈 감독은 프로축구 울산과 성남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은퇴 후에는 괌여자축구대표팀 감독과 K리그 울산 코치, 중국 장쑤쑤닝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축구 불모지인 괌에 축구를 전파하는 한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2012년 김호곤 전 울산 감독을 보좌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최근에는 최용수 감독을 도와 장쑤쑤닝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지도했다. 목포시청 역시 국가대표 수비수로서의 경험과 선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공부하는 지도자라는 장점을 높게 평가했다. 김상훈 감독은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성적에 매몰되는 팀 운영방식 보다는 지역출신의 축구재목들을 최대한 많이 선발해 육성하겠다. 팀의 체질개선에 많은 신경을 쓰겠다”며 취임 일성을 전했다.


김상훈 감독을 처음 만난 것은 목포시청과 김해시청의 시즌 공식 개막전이 열린 3월 17일 목포축구센터에서였다. 목포시청의 홈팀 락커룸에서 마주친 그는 네이비색 수트에 연한 보라색 넥타이, 블랙 스트레이크팁 차림으로 작전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에게 건낸 첫 인사. “오늘 성인무대 감독 데뷔전인데 떨리지 않으세요 감독님?” 그에게서 돌아온 대답. “소싯적 국가대표 선수도 해보고 외국에서 오랜 시간 동안 지도자를 해왔고 국내에서도 코치를 경험해봐서인지 별로 안 떨려요.” 첫 인사에서부터 자신감이 넘쳤다. 말투와 옷맵시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축구 철학에 있어서도 확실한 지향점이 있었다. 그는 “부임 44일 중 36일을 훈련했다”라며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등 축구에 필요한 전 포지션에 걸쳐 팀 리빌딩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전임 김정혁 감독이 즐겨 사용했던 포메이션에도 과감하게 매스를 댔다. 김상훈 감독의 기본 포메이션은 4-4-2다. 그는 “포백을 바탕으로 강한 프레싱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4명의 미드필더 선수들이 허리 라인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전방으로 강한 프레싱을 가한 뒤 최전방에서 득점을 하는 패턴을 주요 사용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포시청 전력의 핵심 3인방은 역시 공격수 김영욱과 미드필더 천제훈, 그리고 창단 처음으로 영입한 일본 출신 미드필더 타츠다. 김상훈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김영욱은 지난해 10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다. 작년에 임대 신분으로 활약했다면 올해는 우리 팀에 완전 입단했다”며 “빠른 움직임은 물론 최전방에서 공을 잘 지켜주는 선수”라고 밝혔다. 올 시즌에도 FA컵 64강전 득점을 비롯해 정규리그 5경기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미드필더 천제훈은 올해 우리나이로 서른넷에 접어든 베테랑. 지난 2014년 목포시청과 인연을 맺은 뒤 올해로 5시즌간 92경기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에도 4경기에 출전해 미드필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상훈 감독은 “천제훈 선수는 우리 팀의 정신적인 지주다. 올 시즌 선수들의 나이가 어려지면서 경험 있는 베테랑의 힘이 필요했는데 천제훈이 그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영입한 일본 출신 미드필더 타츠 역시 김상훈 감독의 비밀병기다. 지난해 겨울 K리그2(챌린지) 수원FC 입단을 타진하기도 했던 타츠는 172cm, 65kg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시야와 정확한 슈팅 능력을 가진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5경기 1골을 터뜨렸을 정도로 득점력도 뛰어나다. 김상훈 감독은 “타츠는 창의적인 패스가 가장 장점인 선수”라며 “미드필드 지역에서 다양한 상황에 처했을 때 공을 소유하고 순간순간 뛰어난 임기응변을 자랑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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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내셔널리그 5라운드 종료 현재 1승 3무 1패(승점 6)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3월 17일 김해시청과 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0-2로 패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 행진을 벌이며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김상훈 감독은 “우리 목포시민들이 목포시청 축구 브랜드를 사랑해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 선수들과 함께 100%, 120%이상 준비된 경기력으로 멋진 결과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포시청은 2017년 FA컵 4강에 오르면서 한국 축구 최고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김상훈 감독은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쌓은 여러 경험은 목포시청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현대축구에 요구되는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연구를 끊임없이 해왔다. 시행착오를 줄이고 변수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은 분명 갖췄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2017 FA컵 4강팀의 자부심을 갖고 올해도 목포시청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었다.


글=장영우(내셔널리그 해설위원)

사진=이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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