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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3월호] 간절함이 낳은 기회, 코레일맨 새 출발 장정원&김준호

2018.03.09 Hit : 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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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이 낳은 기회‘, 코레일맨으로 새 출발하는 장정원, 김준호를 만나다


‘꿈과 성공을 이루는데 간절함의 중요성은 수십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남긴 말이다.

그리고 ‘간절함’으로 내셔널리그 무대 도전의 출발선에 설 수 있게 된 두 선수가 있다. 바로 내셔널리그 공개테스트에서 대전코레일으로 부터 합격 소식을 받은 장정원, 김준호이다. 지난 해 열린 ‘HM SPORTS 2017 내셔널리그 공개테스트’에서 장정원과 김준호는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최종 계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열심히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두 선수를 전지훈련지에서 직접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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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원, “이 길 아니면 없겠다 싶어서 죽기 살기로 했어요”

“안녕하세요! 대전코레일에 입단하게 된 장정원입니다. 올 시즌 열심히 할테니 예쁘게 봐주세요!”


94년생, 열린사이버대학교 출신의 장정원에게 내셔널리그 공개테스트는 말 그대로 ‘간절했던 기회’였다. 당시 성인 무대로의 취업이 힘든 상황이었던 그에게 열린사이버대학교 축구부 감독은 내셔널리그 공개테스트 지원을 권유했다.


“(내셔널리그 공개테스트에는) 대학교 감독님께서 지원해보라고 하셨어요. 정말 이 길 아니면 없겠다 싶어서 죽기 살기로 준비했어요. 공개테스트를 통해 기회를 받은 것에 감사하며, 더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장정원에게 공개테스트에 어떤 생각으로 임했는지에 대해 묻자 당시를 잠시 떠올린 그는 단연 ‘간절한 마음가짐’이라고 답했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평소 제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패스에 대한 준비를 열심히 했던 만큼, 제가 준비했던 부분을 잘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패스 부분을 더 잘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습니다. 경기장에서 많이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간절했던 마음 그대로 대전코레일 팬분들께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만 22세의 장정원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져니맨’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팀을 거쳤다. 일본 프로축구리그인 J2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 레노파 야마구치와 국내 성인 아마추어리그인 K3리그의 서울 유나이티드, 열린사이버대를 거쳐 코레일에 입단하게 됐다.


“일단 초등, 중등, 고등학교 때에는 비교적 순탄했어요. 열심히만 하다 보니 잘 됐어요. 덕분에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J2리그 팀에 가게 됐지만, 고등리그에서 성인무대로 가다보니 경기 스피드를 따라가기가 힘들었어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해서 다시 국내 대학교로 진학했고, 이후 서울 유나이티드로 가서 몸을 만들게 됐어요. 고등학생 시절 감독님이 열린사이버대 감독으로 가신다고 하셔서 또 열린사이버대로 가게 됐고요.


하지만 그 시간에 대해서 아쉽지는 않아요. 제가 많이 부족했고, 더 열심히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잘, 열심히 하면 됩니다.“


장정원의 2018 시즌 목표는 ‘출전과 도움’이다. 그는 최대한 많은 공격 포인트를, 특히 많은 도움을 기록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대한 경기에 많이 출전해서, 어시스트를 많이 하는 게 목표에요. 그에 맞게끔 훈련장에서 최선을 다해야겠죠? 좋은 모습으로 부상 없이 쭉 한 시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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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이번 공개테스트가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안동과학대학교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성인리그에 도전하게 된 김준호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96년 1월생, 소위 ‘빠른 96’이라고 불리는 김준호는 공개테스트를 통해 올 시즌 대전코레일의 미래를 책임질 95년생 막내 군단에 합류했다. 입단하니 어떻냐는 질문에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일을 대전코레일에서 시작하게 되어 너무 좋다’며 기쁘다는 말을 한없이 반복한 그는, 사실 축구를 그만 둘 고민도 해 봤다고 고백했다.


“사실 2016 시즌 이후에 성인무대를 진출하고 싶었는데, 아직 많이 어리고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한 학년을 더 다니기로 결심했어요. 잘 풀릴 것이라고 기대했던 지난 시즌에 도리어 악재가 겹치며 잘 되지 않더라고요.


‘축구를 계속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다가 마지막으로 공개테스트에 지원했어요. 이번에 취업이 안 될 경우에 대비해 축구가 아닌 다른 길도 생각하고 있었고요.


하지만 정말 마지막이라는 간절함을 가지고 공개테스트에 임했어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공개테스트에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어요. 지난해에는 골을 잘 못 넣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간절함 덕인지 공개테스트에서는 감사하게도 골도 기록했네요.“


안동과학대 출신인 김준호는 2016년 열렸던 제12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우승 공신’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에게 2016년은 굴곡이 많았던 한해였다.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듯 호재가 찾아오면 또 악재가 겹쳤다.


“지망했던 대학교에 떨어지며 안동과학대에 오게 됐어요. 생각지도 못한 학교에 오게 된 거죠. 안동과학대에 온 덕분에 전국체전에 지역대표로도 나가고, 왕중왕전에도 3회 연속 진출하고, 1,2학년 대회 우승까지 했어요. 결과적으론 중고등학교 때 못했던 것들을 다 이루어준 학교네요.


우승 후 프로를 꿈꿨지만, 4월부터 탈장이었던 몸 상태가 발목을 잡았어요. 수술하기엔 대회를 나가기에 시간이 모자라서 계속 약과 진통제 주사에 의지해 경기를 뛰었죠. 1,2학년 대회가 끝나자마자 수술을 하는 바람에 대학선발 대표 기회를 놓쳤어요. 게다가 손목이 부러져서 U리그 왕중왕전이 끝나자마자 또 손목 수술을 했어요. 굴곡이 많았어요.“


굴곡 많았던 지난 시즌들을 뒤로하고 김준호는 성인무대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그는 데뷔 시즌임이 무색하게끔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계속되는 악재에 축구를 그만둘 위기까지 갔지만, 대전코레일에서 기회를 주신 덕에 지금은 정말 감사하게 운동을 하고 있어요.


성인리그 첫 진출이지만 정말 재밌을 것 같고, 또 기대가 많이 돼요. 이젠 마음도 편안해졌습니다. 목표는 경기에 많이 들어가는 것. 차근차근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김준호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감사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우선 부모님 감사드려요. 또 하나님 아버지께도 감사드립니다. 출신교와 스펙이 부족한데도 공개테스트에서 저를 지켜봐주신 대전코레일 김승희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또 여자친구에게도 사랑한다고 하고 싶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성광교회 사람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사진, 글 = 내셔널리그 오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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