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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1월호] [신년기획] 2018 내셔널리그 이적시장 중간점검

2018.01.16 Hit : 1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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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웹진 1월호] 축구 선수들에게 겨울은 끝이 아닌 시작을 의미한다. 겨울에 흘린 땀의 양이 바로 1년 농사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2018년 내셔널리그 정규리그 개막이 어느덧 2개월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8개 구단 역시 이미 1차 전지훈련에 돌입해 굵은 땀방울을 쏟고 있다. 겨울 전지훈련의 메카인 경남 통영, 남해부터 전남 영광,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이르기까지 전지훈련지도 각양각색이다. 새 시즌을 앞두고 내셔널리그 이적시장의 열기 역시 고조되고 있다. 각 구단은 저마다 최고의 전력을 꾸리기 위해 혈안 돼 있다. 대학은 물론 하위리그인 K3리그 상위리그인 K리그 챌린지와 클래식까지 2018시즌 선수 수급을 위한 전쟁이 뜨겁다. 그 어느 때보다 주판알을 튕기는 소리가 요란하다. 겨울 이적 시장은 1년 농사의 첫 출발이다. ‘총성 없는 전쟁터’, 내셔널리그 스토브리그를 중간 점검한다.


○ 경주한수원과 김해시청의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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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경주한수원은 올 시즌 통합 2연패를 목표로 착실히 전력보강을 진행했다. 화두는 역시 검증된 선수의 영입. 경주한수원은 실제로 내셔널리그 무대에서 검증된 자원들을 대거 수혈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들은 천안시청 출신의 장신 스트라이커 이관용과 미드필더 조규승이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천안시청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끈 주역들이다. 이관용은 지난 시즌 23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192cm-89kg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제공권 장악 능력은 물론, 최근에는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탄력 있는 몸을 만들었고 박스 안에서 발 밑 기술까지 향상돼 몸값이 뛰었다. 미드필더 조규승은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에 친정팀 유니폼을 입었다. 최근 2년간 천안시청에서 36경기 6골 5도움을 기록했을 정도로 내구성이 좋다. 측면 수비수는 물론 중앙미드필더로 경기조율 능력이 뛰어나 경주한수원 전력의 플러스 요인으로 기대된다. 상위리그인 K리그 챌린지(2부)에서는 공격수 곽성찬을 영입해 공격진의 스피드를 배가시켰다. 제주국제대 출신의 곽성찬은 2014년~2016년 울산현대미포조선 유니폼을 입고 3번 모두 내셔널리그 통합우승을 경험한 주인공이다. 지난해에는 챌린지 신생팀인 안산그리너스FC 유니폼을 입고 프로진출에 성공했으나 2년 만에 내셔널리그로 컴백하게 됐다. K3리그에서도 수준급의 공격수인 강종국(전 경주시민축구단)과 김 운(전 이천시민축구단)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둘은 지난해 K3리그 어드밴스(상위리그)에서 나란히 득점 2~3위를 기록한 골잡이다. 여기에 지난해 김해시청의 중앙 수비를 든든히 지킨 센터백 김동권의 가세는 기존 핵심 수비수인 이우진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선수영입을 담당한 서보원 경주한수원 수석코치는 “큰 틀의 변화 보다는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의 조직력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내셔널리그에서 이미 이름을 알린 선수들과 K3리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윤성효 감독 부임 2년차를 맞은 김해시청 역시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고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윤성효 감독은 강릉시청 출신의 미드필더 주광선, 양동협을 차례대로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두 선수 모두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공격 자원들이다. 주광선은 2017시즌 9골 1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골의 주인공으로 맹활약했다. 빠른 스피드와 돌파가 장점인 미드필더인데다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어 활용가치가 상당히 높다. 강릉시청의 핵심 미드필더 양동협도 김해시청 유니폼을 입었다.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과 공수 조율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로 지난해 26경기 2골 4도움을 올렸다. 김해시청은 지난 시즌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김민규의 임대 복귀에 대한 전력 공백을 메우고, 이미 내셔널리그 적응을 마친 두 명의 공격자원을 차례대로 영입하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새로운 변화를 꾀한 팀들

지난해 창단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천안시청은 코칭스텝 개편을 시작으로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성증 감독은 K리그 클래식 광주FC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긴 유경렬 코치의 빈자리를 대구FC 출신의 박종진 코치로 메웠다. 박종진 코치는 지난 2015년 대구FC에서 은퇴한 뒤 U-15팀인 율원중 코치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U-12팀 신흥초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로서 경력을 쌓았다. 올 시즌 2년 연속 플레이오프행과 함께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천안시청은 주전 공격수 이관용의 경주한수원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창원시청에서 이동현을 영입했다. 경희대 출신의 이동현은 2011년 강릉시청을 시작으로 울산현대미포조선, 창원시청 등 내셔널리그 소속 3개팀에서 5시즌간 활약했다. 지난 시즌 창원시청 유니폼을 입고 16경기 7골 1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186cm, 87kg의 탄탄한 하드웨어 뿐 아니라 내셔널리그 통산 89경기를 뛰면서 24골 9도움을 올렸을 정도로 경험도 풍부하다. 2017 내셔널리그 베스트11 MF 출신 조규승의 경주한수원 이적 공백은 전 울산현대미포조선 미드필더 정현식으로 메운다. 지난 2013년~2016년 울산현대미포조선의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우승을 이끈 장본인으로 작년까지 안산그리너스 소속으로 챌린지 무대를 누볐다. 2016년 울산현대미포조선(해체) 이후 2년 만에 내셔널리그로 컴백, 천안시청 유니폼을 입었다. 당성증 천안시청 감독은 울산현대미포조선 시절 정현식과 한솥밥을 먹었던 측면 수비수 오윤석까지 품으며 전력을 단번에 업그레이드 시켰다. 두 선수 모두 내셔널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그라운드 안에서 강한 투지력과 성실함을 겸비하고 있어 새 시즌 맹활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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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후 6년 만에 대권 탈환을 나서는 대전코레일도 지난 시즌 경주한수원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특급 미드필더 고병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2012년 당시 인천코레일(현 대전코레일) 소속으로 실업축구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고병욱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2014년 강릉시청을 시작으로 2015년 전남드래곤즈, 2016년~2017년 경주한수원 소속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내셔널리그 무대에서 5년간 90경기 35골 13도움을 기록 중인 고병욱은 이로써 자신의 실업무대 데뷔팀인 대전코레일에서 ‘통산 100경기 출전’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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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명가재건을 기치로 내건 강릉시청 역시 차분하게 새 봄을 준비하고 있다. 강릉시청은 최근 K리그 챌린지 부산아이파크 코치에 선임된 민영기 코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김해시청에서 지도자 활동을 했던 김진식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 선수 보강 역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팀의 핵심 공격자원으로 활약했던 주광선, 양동협 선수의 빈자리를 목포시청 출신 공격수 정훈성으로 메운다. 정훈성은 지난해 목포시청 소속으로 25경기 6골 1도움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특히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FA컵에서 목포시청의 창단 첫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2013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정훈성은 올 6월 5년룰(아마추어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해외 프로팀에 입단할 경우, 5년이 경과된 후에 국내 프로팀에 입단하는 경우에는 자유이적으로 입단이 가능)에서 자유로워진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목포시청에서 59경기 9골 2도움을 기록했던 정훈성은 169cm의 단신이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함께 골 결정력까지 겸비한 멀티 공격수다.


글=장영우(내셔널리그 행정지원팀)

사진=하서영, 최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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