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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9월호] 2017년 가을, 김한봉 감독의 이유 있는 '자신감'

2017.09.05 Hit :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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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웹진 9월호] “앞뒤 되돌아볼 시간도 없이 이렇게 시간이 흘렀네요.”


부산교통공사와 목포시청의 2017년 내셔널리그 21라운드 경기가 열린 25일 부산구덕운동장. 경기 시작 전 만난 김한봉 부산교통공사 감독에게 최근 안부를 묻자 “리그 개막한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정말 앞뒤 되돌아볼 시간도 없이 시간이 흘렀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김한봉 감독은 지난해 12월 부산교통공사 지휘봉을 새롭게 잡았다. 2006년 초대 사령탑으로 10년간 팀을 이끌었던 박상인 감독이 물러나면서 2대 감독직에 올랐다. 창단 첫 해 코치로 박상인 감독을 보좌한지 11년 만이다. 친정으로 돌아온 김한봉 감독은 시즌 초반 호된 신고식을 경험했다. 지난 3월 18일 우승후보 0순위 경주한수원을 꺾고 첫 단추를 잘 꿰었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전반기 단 1승, 2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전임 박상인 감독님께서 물러나시고 갑작스럽게 팀을 맡게 됐다. 나이 많은 기존 선수들과 내셔널리그 경험이 부족한 신규 선수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많은 힘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짙게 남는 전반기였다”고 되돌아봤다.


김한봉 감독, ‘세대교체’ 키워드를 꺼내들다!


부산교통공사 감독 부임 첫 해. 김한봉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세대교체’라는 키워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우리 구단의 평균 연령이 8개 팀 중에서는 높은 축에 속하지 않느냐?”고 되물으며 “감독직을 맡은 첫 시즌 성적에 대한 부담도 크지만 하나의 팀을 만드는데 시간을 투자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공격수 박승민(33), 미드필더 이용승(32) 등 전임 박상인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이들이 팀에 남았지만, 서른 줄을 넘은 베테랑 선수들이 정규리그 28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할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남을 수밖에 없었다. 전반기 부산교통공사가 단 2득점에 그쳤던 부진 역시 주전 공격수들의 부진에서 비롯됐다. 김 감독은 이승엽(21)-정승재(25)-박주영(22)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했다. 지난해 22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던 스트라이커 정승재를 중심으로 좌우 날개로 이승엽(선문대), 박주영(서남대)을 배치해 빠른 발을 활용한 공격력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이승엽과 박주영의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여름 이적시장 팀을 떠나기에 이르렀다.


지난 6월 강원도 양구에서 끝난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예선 탈락한 김한봉 감독은 본격적으로 후반기 구상에 들어갔다. 최악의 성적을 올렸던 전반기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희망찬 후반기를 설계한 것. 이러한 김한봉 감독의 노력은 상위리그인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 출신 골키퍼 이인수와 공격수 윤태수의 영입으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두 선수의 입단 배경을 묻는 질문에 “양구에서 우연한 기회를 통해 접촉하게 되었고 결국 우리가 두 선수를 품게 됐다”고 전했다. 사연은 이렇다. 김한봉 감독은 내셔널리그 8개 팀이 모여 토너먼트를 벌이는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현장에서 수원FC 스카우터를 만나 이인수와 윤태수의 이야기를 접했다. 챌린지 무대에서 출전기회를 확보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었던 두 선수를 부산교통공사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당초 수원FC에서 시청팀인 강릉시청, 김해시청 2팀과 접촉 했지만 결국 김 감독이 이끄는 부산교통공사가 영입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한봉 감독은 “후반기에는 공격적인 선수보강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러한 계획이 시작부터 잘 맞아떨어졌다. 구단 차원에서도 지원을 잘 해주셨다”고 밝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세종대 출신 미드필더 최홍일과 K3리그 전주시민축구단에서 뛰던 윤문수마저 영입하며 단숨에 전력을 업그레이드시켰다. 노쇠한 미드필드진에 생기를 불어 넣을 ‘신형엔진’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던 김한봉 감독과 황동진 코치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추가등록 마감을 앞두고는 챌린지 안산 그리너스FC의 멀티 플레이어 류현진까지 데려오며 확실한 전력 보강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교통공사의 시선은 ‘전국체전’으로 향한다!


“현실적으로 우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건 희박한 일입니데이.” 김한봉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21라운드 종료 현재 5승 4무 12패(승점 19)로 7위에 랭크된 부산교통공사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 천안시청(승점 34)에 15점 뒤져 있다. 8개 팀 중 상위 4팀에 해당하는 4위 대전코레일(승점 29)과도 승점 10점차. 잔여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가을에 축구 할 확률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팀의 수장인 김한봉 감독도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정했다. 그는 “앞으로 4차례 홈경기가 남았다. 후반기에도 홈에서만 2승을 거둔 만큼 부산 팬 여러분 앞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규리그에서 유종의 미를 꿈꾸는 부산교통공사의 시선은 이미 다음달 충북 충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를 향하고 있다. 김한봉 감독은 “벌써 전국체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주변에서 체전 성적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신다. 부산시를 대표하는 내셔널리그 팀 인만큼 정규리그 못지않게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멋쩍게 웃었다. 실제로 부산교통공사는 9월 열리는 리그 5연전을 전국체전 금메달을 위한 전초전으로 삼고 최적의 베스트11을 선정하는데 시간을 쏟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전국체전의 강자로 통산 5회 우승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이 대회 3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상인 감독 부임 마지막 해였던 지난 2016년 충남 대회에서는 천안시청과 8강전에서 1-3으로 져 4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김한봉 감독으로서는 이번 충북 대회 성과가 굉장이 중요한 상황. 김한봉 감독은 “후반기 영입한 윤태수, 윤문수, 최홍일, 정서운 등이 최근 많은 경기를 뛰면서 체력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9월 리그 경기를 통해 부상 선수들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체전에서는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장영우(내셔널리그 행정지원팀) 

사진=하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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