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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8월호] [여름특집] 내셔널리그? 피지컬 트레이닝이 경기를 지배한다

2017.08.03 Hit :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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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십 년간 축구는 양은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도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왔다. 골을 넣으면 이기는 간단한 메커니즘을 위해 아주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더 빨리, 오래, 많이 뛰는 법을 알기 위해 부단히 연구한다. 인체 해부학, 생체역학, 생화학, 운동생리학 등으로 분류돼 피지컬 트레이닝은 나날이 발전했다. 그에 맞게 선수 개개인의 테스트 결과를 도출, 종합 분석하는 통계학 등 맞춤형 트레이닝은 축구 자체를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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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이러한 기술 진보 혜택을 받는 사람은 언제나 소수다. 더 기술이 발전한다면 모두에게 일반적으로 적용 가능하겠지만 여전히 ‘아직’이다. 거기에는 비용적인 측면도 분명 있다. 한 팀에서 흔히 AT(Athletic Trainer)라 불리는 선수트레이너와 피지컬 코치를 모두 고용하기란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탓도 있다. 한국은 피지컬 코치와 AT를 혼동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두 직업 모두 선수의 신체 활동을 담당하는 점에서는 공통점이나 범위는 다르다.


피지컬 트레이닝의 업무는 선수들에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기력 향상이 주목적이다. 체력과 기술, 전술을 접목해 체력과 컨디션을 유지 및 조절한다. 부상 회복과 방지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선수들에게 제공한다. 경기력과 전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에 피지컬 코치라 부른다. 반면 선수트레이너(팀닥터, AT)는 흔히 선수들이 부르는 ‘닥터쌤’이다. 선수들의 의학 요법이나 물리치료, 마사지 등 부상자 재활 치료가 주 업무다.

어느 한 위치가 더 우월하다 말할 수 없다. 선수의 능력 향상과 승리를 위해 두 포지션 모두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듯 모두 자고용하기란 쉽지 않다. 그게 재정적이든 기타 이유든. 많은 팀에 AT는 있다. 하지만 피지컬 코치가 없다. 그럼에도 반드시 필요한 피지컬 트레이닝, 그것이 알고 싶은 우리를 위해 세계 최고 트레이닝 기관 <EXOS>를 찾았다.


재활부터 식단, 교육 프로그램까지 체계적인 피지컬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EXOS>는 세계 3대 이종 종합격투기 대회 중 하나인 <UFC>와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 <NFL>,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등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한 2017 컨페드레이션스컵 우스팀 독일 축구대표팀과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 치아구 실바(파리생제르맹)이 활약한느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트레이닝을 담당한다.


바나나를 먹고 게임이 끝나면 사우나를 가는 그들. 우리의 습관은 제대로 축구를 만들고 있는 것일까, 저해시키고 있을까. 최상의 체력과 몸상태가 승리를 만든다. TEAM EXOS가 경기를 지배할 피지컬 트레이닝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중국 대표팀을 포함 많은 운동선수들의 피지컬 트레이닝을 담당하고 있다.

중국 올림픽 대표팀을 담당하는 EXOS SPORTS 상하이 지부 매튜 웨스턴(Matthew Weston), 가빈 프랫(Gavin Pratt), 마이클 유(Michael You)다. <EXOS>는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더 잘 뛰고 많이 그리고 재밌게 운동할 수 있는지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선수들이 <EXOS>를 찾아와 가장 먼저 묻는 게 무엇인가요.

허리가 아프다, 무릎이 아프다 등 아픈 부위를 많이 얘기합니다. 그리고 아픈 부위가 왜 아프고 어떻게 치료하면 좋은지 물어봅니다. 사실 이건 우리에게 물어보면 안 됩니다. 반드시 의사에게 가야합니다. 어디가 아픈지, 불편한지 아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약을 써야하는지, 얼마나 치료 기간이 필요한지는 우리보다 의사가 훨씬 잘 압니다. 우리를 믿어주는 것도 너무 고맙지만 의사를 더 신뢰해주세요. 치료, 수술 후 아픈 부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재활 혹은 운동 방법은 우리가 잘 압니다. 서로가 가장 잘 하는 걸 하는 겁니다.


한국의 운동선수들도 봤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준 트레이닝 방법은 무엇이었나요.

놀랍게도 스트레칭입니다. 의외로 한국에서 운동하는 사람들, 선수들이 필라테스나 스트레칭, 요가 등을 좋은 기분으로 바라보는 느낌은 아닙니다. 폼롤이나 라크로스볼처럼 간단한 기구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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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때문에 그들이 스트레칭을 덜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할까요.

단순한 접근 같아서 더 아쉽습니다. 축구선수는 하체를 이용합다. 그래서 하체 운동은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그런 만큼 운동 전 후, 자주 쓰는 부위를 풀어줘야(feel better) 합니다. 가장 많이 쓰는 근육을 이완, 수축시켜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무릎 단련을 2시간에 사용한다면 당연히 운동 전후로 1시간씩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해서 폼롤이나 라크로스볼을 처음 사용했을 때 많이 아파하고는 합니다. 이미 그 부위는 손상됐다는 뜻입니다.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어떤 부위의 피지컬 트레이닝이 가장 필요할까요.

전신 운동이 필요합니다. 축구는 하체를 주로 쓰지만 상체도 많이 씁니다. 여기까지는 모든 선수들이 압니다. 하지만 중심, 코어 운동이 필요한 건 잘 모릅니다. 무릎, 발목, 가슴, 어깨, 팔 근육을 키웁니다. 그리고 이 모든 근육의 중심인 코어를 외면합니다.


코어 운동, 얼마나 중요한가요.

우리의 허리는 앞, 뒤만 아니라 왼쪽, 오른쪽 모두 사용하는 부위입니다. 어떤 운동을 하던 간에 꼭 사용하고 소비하는 부위입니다. 몸통과 어깨, 엉덩이처럼 모두가 따로 움직인다고 생각하지만 이 중심 근육으로 운동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어떤 운동이나 훈련이든 코어 운동이 중요합니다. 한 발은 뒤로, 두 팔은 손을 쭉 뻗은 상태로 나머지 발로만 버티는 자세도 ‘밸런스’ 유지에 아주 좋습니다.


간단하게 코어운동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좋습니다. 먼저 가장 많이 하는 플랭크, 좋습니다. 물론 오래버티는 게 좋은 건 아니니 절대 무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몸을 쭉 편상태에서 한 발은 무릎을 바닥에 대고 나머지 발은 90°로 유지합니다. 그 다음 팔을 쭉 뻗어 주먹 쥔 상태에서 차례로 팔을 폈다 굽혔다 합니다. 쉬워보이지만 평소 전신 운동이 안 된 상태라면 어려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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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이번에는 상체를 굽힙니다. 이때는 상체를 90°가 된 발 옆으로 합니다. 한 팔은 몸을 지탱하고 반대 팔은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며 상체와 얼굴을 함께 올립니다. 허리와 중심 근육 등을 강화시킵니다. 기구도 없고 어려워 보이지도 않기에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운동이 끝난 후 얼음물에 들어가면 근육 회복이 아주 빨라진다고 합니다.

근육 손상 후 나타나는 염증성 반응과 온도 상승에 얼음이 좋을 수는 있습니다. 축구는 단기간에 정말 많은 근육이 손상되고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정답은 아닙니다. 근육 손상이 덜하거나 얼음이 맞지 않는 선수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피지컬 코치는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은 훈련 혹은 회복을 강요하면 안 됩니다. 선수마다 회복도 손상 부위, 범위도 다 다릅니다.


한국 운동부는 훈련 혹은 경기가 끝나면 사우나에 갑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아니요. 안 됩니다. 절대(Never)


구체적인(Specific) 이유는요?

땀을 흘리고 또다시 땀을 배출시키는 행동은 아주 위험합니다. 이미 탈수가 온 상황입니다. 사우나는 급격하게 다시 수분을 방출시킵니다. 통풍 같은 큰 통증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탈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몸과 뇌가 위험한 상태입니다.

물론 냉탕 혹은 온탕이 효과가 있는 선수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건 전적으로 의학적인 효과는 아닙니다. 심리적으로 기분이 좋아진(feel better) 겁니다. 스스로 그렇다 느끼고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징크스와 같습니다. 절대 운동 후에는 사우나를 하면 안 됩니다.


어떤 음식이 운동에 좋을까요.

음식은 전적으로 선수들이 원하는, 심리적으로 효과가 큰 음식을 권합니다. 바나나처럼 운동을 도와주는 과일을 지속적으로 먹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에너지 드링크를 먹어야 힘이 나는 선수가 있는 반면 물을 먹으면 힘이 빠지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최근 초코우유를 많이 먹는 팀과 선수가 많습니다.

아직은 확답을 주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식이조절이나 음식은 개개인마다 아주 많이 다릅니다. 때문에 해외에서는 피지컬 트레이닝을 영양사와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러니 선수는 코치를 믿고 음식이 불편하거나 편하지 않음을 꼭 알려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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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잘못된 트레이닝으로 운동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자신의 팀의 의료팀, 혹은 병원의 의료진을 꼭 신뢰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운동을 돕고 더 잘 뛸 수 있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아픈 걸 낫게 해주는 건 의사입니다. 정확한 처방을 받으시고 믿길 바랍니다. 이후에 함께 우리와 같은 피지컬 코치와 상의할 수 있죠. 반드시 상의여야 합니다.

또한 반드시 그 부위를 꼭 스트레칭해주세요. 오늘 엉덩이 근육을 많이 쓴다면 폼롤로 천천히 밀어주세요. 어깨와 등처럼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부위도 반드시 풀어주세요. 운동 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필라테스 혹은 요가의 힘을 절대 무시하면 안 됩니다.


기획/사진/글 = 박상호 기자(ds2idx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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