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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7월호] <선수권 결산> 창원 11년 만에 우승... 장백규 득점왕

2017.07.04 Hit :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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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 2017년 한화생명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가 창원시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6년 연속 ‘국토 정중앙’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대망의 우승트로피를 놓고 기업구단과 시청구단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창원시청이 11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를 결산하는 특집 기사를 송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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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웹진 7월호] 지난 6월 3일 강원도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창원시청-김해시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4일 대장정에 돌입한 2017년 한화생명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가 창원시청의 11년 만에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창원시청은 16일 양구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천안시청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120분 연장 접전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창원시청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6년 이후 통산 두 번째다. K리그 전남, 상주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 올해 창원시청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부임 6개월 만에 첫 번째 우승트로피를 수집하는 기쁨을 맛봤다.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다. 전반 16분 만에 임종욱의 선제골로 앞서간 창원시청은 10분 뒤 김창휘의 자책골로 동점골을 내줘 전후반을 1-1로 마무리했다. 창원시청은 연장 전반 6분 천안시청의 이현창에게 실점하며 잠시 휘청거렸지만 연장 전반 8분 이정환의 재동점골이 터지면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결국 창원시청은 11m 러시안룰렛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창원시청의 최명희는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창원시청을 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경주한수원의 장백규는 4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11년 만에 대회 정상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창원시청은 3일 양구 A구장에서 열린 불모산 라이벌 김해시청과 A조 개막전에서 0-1로 졌다. 후반 12분 김해시청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김제환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줬다. 개막전부터 삐걱거린 창원시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천안시청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45분까지 배해민의 선제골과 최명희의 추가골로 2-1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후반 50분 민훈기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점을 만족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창원시청은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면서 대반전을 이뤄냈다. 9일 양구 B구장, 창원시청은 목포시청과 3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25분 배해민, 후반 24분 이상근이 릴레이골을 터뜨렸다. 행운도 더해졌다. 같은 시각 양구 A구장에서 천안시청이 김해시청을 꺾으면서 승점 4점(1승 1무 1패), 조2위로 4강에 올랐다. 김해시청과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창원시청 +1, 김해시청 0)에 앞서며 준결승행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B조 1위 경주한국수력원자력과의 준결승전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창원시청은 전반 10분 최명희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3분 뒤 경주한수원 고병욱에게 동점골을 내줘 점수는 1-1이 됐다. 양 팀은 결국 추가골을 터뜨리는 데 실패했고 승부차기 끝에 창원시청이 4-2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주한수원과 두 번 만나 모두 패배의 쓴잔을 마셨던 창원시청은 지긋지긋한 ‘경주한수원 징크스’를 시원하게 털어낸 데 이어 천안시청과 결승에서도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며 내셔널리그판 월드컵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2017년 한화생명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를 숫자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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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최후의 승자는 창원시청이었다. 창원시청은 이번 대회 유독 ‘NO.1’이라는 숫자와 인연이 깊다. 올 시즌 창원시청 지휘봉을 잡고 내셔널리그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박항서 감독은 특유의 조직력 축구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창원시청 2대 사령탑에 오른 지 6개월 만의 쾌거다. 이번 대회 1호골의 주인공은 김해시청 김제환에게 돌아갔다. 김제환은 3일 양구 A구장에서 치러진 창원시청과 공식 개막전에서 후반 12분 호쾌한 슈팅으로 대회 1호골을 터뜨렸다.


2: 천안시청은 2013년 이후 4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이번 대회 B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른 천안시청은 난적 대전코레일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으나 창원시청과 정규시간을 2-2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3-4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천안시청은 이번 대회 우승을 눈앞에서 놓치며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2위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했다.


3: 이번 대회 도움왕은 천안시청의 베테랑 미드필더 조형익이 차지했다. 조형익은 3개의 도움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조형익의 활약은 발군이었다. 9일 양구 A구장에서 끝난 김해시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백미였다. 전반 12분 이형수의 선제골을 도운 조형익은 후반 7분 최영광의 추가골마저 어시스트하며 팀이 조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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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주한국수력원자력 장백규는 4골로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장백규는 7일 양구 A구장에서 치러진 강릉시청과 조별리그에서 혼자 2골을 폭발시켰다. 후반 21분과 후반 30분 연달아 득점포를 신고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선보였다. 10일 대전코레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후반 19분과 30분 멀티골을 쏘아 올려 팀의 준결승행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 터뜨린 4골 모두 후반전에 터뜨려 ‘후반전의 사나이’로 떠오른 장백규는 올 시즌 정규리그 전반기에도 12경기 5골 3도움으로 알토란과 같은 활약을 했다.


6: 내셔널리그 토너먼트 최강팀을 가리는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는 지난 2012년 이후 6년 연속 강원도 양구군에서 펼쳐져 그 의미를 더했다. ‘국토 정중앙’ 양구군은 올해도 내셔널리그와 아주 행복한 동행을 이어나갔다. 연맹은 대회 기간 내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먼저 부정방지 및 비리근절을 위한 대회 참가자 전체 구성원 대상의 법질서 교육이 시행됐다. 또한 양구군 유소년 꿈나무 축구교실, 화합족구대회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통해 재능기부와 나눔의 실천을 이행하는 뜻깊은 장을 마련했다.


11: 창원시청은 11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강산이 한 번 변한 시간이었다. 유독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정상과 인연이 없었던 창원시청은 올해 그 징크스를 깨뜨리며 토너먼트의 강자로 떠올랐다. 창원시청에게는 그 어떤 대회 우승보다 의미 있는 챔피언 트로피였다. 박항서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고 처음 들어 올린 우승컵이자 지난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박말봉 감독에게 바치는 뜻 깊은 우승이었다.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 박재완 선수를 위로하는 우승 샴페인이기도 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창원시청 미드필더 최명희는 “경기 전 감독님과 재완이형을 위해 열심히 하자고, 감독님 살아계셨을때 못드린 트로피를 전해드리자고 했다. 박말봉 감독님이 하늘에서 도와준 결과”라고 했다.


글=양구/장영우 기자(seletics@naver.com)

사진=양구/이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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