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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6월호] [목포 전반기 결산] FA컵 8강, 김영욱 재발견+윙백 맹활약

2017.06.12 Hit :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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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청 2017 시즌 전반기 결산 – FA컵 8강 진출, 김영욱의 재발견, 윙백들의 맹활약


◎목포시청, 창단 이래 첫 16강 진출..이제 8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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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포천과의 FA컵 16강에서 승리한 이후 서포터즈와 함께 찍은 사진 Ⓒ이다희 기자]

2017시즌, 목포시청이 이룬 가장 괄목할만한 성적은 FA컵 8강에 진출한 것 이다. 목포시청이 창단된 지 9년 동안 매년 FA컵에 도전장을 냈지만, 늘 32강을 넘지 못하고 발걸음을 멈춰야했다. 첫 관문부터 쉽지 않았다. 2017시즌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팀 중 하나인 창원시청이 첫 상대였다. FA컵에서 만나기 바로 며칠 전, 리그에서 만난 창원은 강팀이었고 완패하고 말았다. 사흘 뒤 홈 경기장에서 똑같은 상대를 맞이한 목포는 FA컵에서 패배를 만회하려고 더욱 분전했다. 연장전 혈투 끝에 정훈성이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고, 김형필이 PK골로 쐐기를 박으며 창원을 꺾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 할 수 있었다.


다음 라운드 상대는 양평 FC였다. K3팀이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대였다. 홈에서 열린 이 경기는 김형필이 86분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목포는 또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는데 성공했다. 여기까진 이제까지 넘어본 산 이었다. 32강까지가 목포시청이 거둔 최고 성적이었고, 이제 ‘구단 역사상 최초 16강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가 남아 있었다. 16강 상대를 결정하는 추첨식에서 결정된 상대는 ‘K3 최강’ 포천시민축구단이었다. K3에서 이름난 강팀이고, 상대 홈인 포천에서 경기가 열리기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사람들이 K3리그 팀의 8강 진출을 원할수록 목포는 큰 동기부여가 생겼고 덕분에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5월 17일, 포천 종합운동장에서 만난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두 팀 다 욕심이 나는 경기였고, 양 팀 선수들은 온 힘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포천의 창이 목포의 방패를 결국 뚫지 못했고, 방패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포천의 창이 깨지고 말았다. 67분, 오버래핑한 강윤구가 낮은 패스를 김영욱이 차분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1대0 목포의 승리로 끝났고, 8강 진출의 주인공은 목포시청으로 결정되었다.


이제 목포는 탄천으로 눈을 돌린다. 8월 9일, 탄천에서 성남FC와 또 한 번의 일전을 치르게 되었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지만, 목포는 늘 그래왔듯이 목포 특유의 압박과 역습 축구로 성남과 치열한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목포에서 잠재력 폭발한 공격수 김영욱

2016시즌 목포와 2017시즌 목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득점력이다. 지난 시즌, 목포는 실점을 적게 내주며 좋은 경기를 했음에도 승리를 놓친 적이 많았다. 축구란 결국 골이 승부를 결정짓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골을 넣지 못하면 아무리 실점을 적게 하고, 경기력이 좋더라도 승리를 거둘 수 없다. 목포의 이 고질적인 문제점은 시즌 내내 목포의 발목을 붙잡았다.


목포는 지난 시즌, 3-4-3을 메인 포메이션으로 정했다. 전방에 3명의 공격수를 배치하는 전술이었는데, 중앙 공격수였던 전보훈은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며 2득점으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5시즌 주전 공격수였던 최용우의 빈 자리를 메우려고 영입했으나, 자신의 역할을 끝내 다 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좌우 측면 공격수들의 활약도 매우 저조했다. 2016시즌 목포의 좌우 공격을 책임진 선수는 전인환과 이현진이었다. 이현진은 초반 득점과 도움을 연이어 올리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으나 후반기로 갈수록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팀에 합류한 전인환은 곧바로 주전멤버로 올라오며 시즌 내내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단 1도움만 기록하며 팀 득점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 저조한 득점력은 목포가 9위로 지난 시즌을 마감해야 했던 가장 큰 이유였다. 27경기 20득점. 경기당 평균 1득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공격력이 매우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현재까지 목포는 13경기 18득점. 아직 시즌의 절반밖에 치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지난 시즌 총 득점에 근접했다. 2017 시즌, 목포는 훨씬 시원시원한 축구를 하고 있다. 지난 10라운드 천안전은 그야말로 백미였다. 무려 5득점이 터지면서 오랜만에 홈팬들에게 큰 선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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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강릉시청과 리그 12라운드 경기 때 찍은 사진 Ⓒ이다희 기자]


목포가 골 가뭄을 해결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은 단연 김영욱이다. 이번 시즌, 경남에서 목포로 임대 된 김영욱은 대전과의 홈 개막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전반 35분,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던 김영욱이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끝내 볼을 밀어 넣어 득점을 만들어냈다. 화려해서 입이 떡 벌어질 만한 득점 장면은 아니었지만, 목포에게 가장 필요한 공격수, ‘어떻게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공격수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후 김영욱은 주전 공격수로 꾸준히 출장기회를 얻으며 5골 3도움을 기록했고,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해냈다. 김영욱은 팀 내 최다 골과 최다 공격 포인트를 독차지하며 공격진 중에 단연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윙백 자원의 맹활약 – 손경환, 강윤구 그리고 빈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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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목포시청 주 포메이션 3-4-3]


목포가 자주 사용하는 쓰리백 전술에서 윙백은 두말할 필요 없이 매우 중요하다. 수비 시에는 깊숙하게 내려와 파이브백을 만들어 상대 공격을 저지할 수 있고, 공격 시에는 좌우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윙백에 서는 선수는 공격과 수비 지역을 활발히 이동할 수 있는 체력은 물론이거니와 정확한 크로스 능력, 빌드업 능력을 두루 갖춘 자원이여야 한다.


지난 시즌부터 목포가 선호해 온 3-4-3은 이러한 윙백들의 중요도가 매우 높은 전술 중 하나다. 특히, 목포와 같이 선수비 후역습을 기반으로 하는 팀은 좌우 윙백들이 파이브백 형태로 있다가도 공격 시에는 빠르게 전진해 측면에서 공격 전개를 원활히 해주고, 크로스를 자주 시도해 중앙의 공격수들에게 잘 연결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목포의 윙백들은 수비적인 역할은 매우 잘 수행하였으나 공격 부분에서 공헌도는 매우 떨어지는 편이었다. 중앙에서 상대의 압박이 심해 측면으로 볼을 돌린다 할지라도 패스가 매우 둔탁하게 이뤄져 상대에게 쉽게 차단당하거나, 빼앗겨 역습상황에 처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올 시즌엔 오른쪽은 손경환, 왼쪽은 강윤구가 선발로 나서는데, 측면에서 매우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측면공격이 날카로워지니 중앙에서 공격수들이 득점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고 그에 따라 더 많은 찬스, 득점 장면이 만들어 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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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이번 시즌, 새로 팀에 합류한 왼쪽 윙백 강윤구(12번) Ⓒ이다희 기자]


오른쪽 윙백 손경환은 매 경기 선발로 기용될 정도로 체력이 매우 좋고,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장점이다. 다만 크로스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 공격 전개 시에 움직임이 아쉬운 점은 옥의 티다. 왼쪽 윙백 강윤구는 볼 다루는 능력이 좋고, 패스 보는 눈이 탁월해 적재적소에 패스를 잘 넣어주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점은 빌드업 시에 매우 효과를 발휘해 목포가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할 때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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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데뷔 시즌임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빈성호 Ⓒ남경윤 기자]


이들 외에도 올 시즌 처음으로 내셔널리그에 데뷔한 빈성호가 있다. 본래 우측 윙백인데, 김정혁 감독의 지시로 동계 훈련 때부터 왼쪽 윙백으로 자주 경기에 나서고 있다. 빈성호는 손경환과 강윤구의 로테이션 멤버로서 사나흘 간격으로 치러지는 경기에 투입되어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큰 도움을 준다. 빈성호는 체력적으로 매우 뛰어나고, 수비 시에 근성 있는 플레이를 보여줘 기본적으로 목포의 색깔에 잘 부합하는 선수이며 유용한 대체자원이라 할 수 있다.


글=김병관 기자(ktera123@naver.com)

사진=남경윤 기자(skaruddns7@naver.com)

이다희 기자(leedahui39@nate.com)

내셔널리그 랩(nleague.sports-lab.co.kr - 경기영상분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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