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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6월호] 키워드로 본 내셔널리그 전반기 결산

2017.06.12 Hit :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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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결산] 김해의 무한질주, 강릉의 몰락, 배해민 전성시대!


지난 3월 1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년도 1위 강릉시청과 천안시청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 대장정에 들어간 내셔널리그는 지난 5월 27일 경기를 끝으로 팀당 13경기씩을 소화했다. 내셔널리그 전반기에서는 K리그 출신 사령탑의 눈부신 선전이 돋보였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김해시청은 13경기 연속 무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박항서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창원시청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영원한 우승후보 경주한국수력원자력과 대전코레일이 2~3위를 달렸다. 창원시청 공격수 배해민은 득점 부문 선두를, 대전코레일 미드필더 정주일은 도움 부문 선두를 달렸다. 전반기에서 나타난 판세를 간략하게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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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멘’의 부활, 김해시청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

2017년 내셔널리그 전반기의 주인공은 김해시청이다. 올 시즌 윤성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해시청은 13경기 연속 무패(6승 7무)로 전반기를 마쳤다. 2013년 기록한 팀 최다무패 타이. 대학팀인 숭실대와 K리그 수원, 부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 올해 내셔널리그에 뛰어든 윤성효 감독은 특유의 조직력 축구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전반기 13경기 16골로 최다득점 4위, 7실점으로 최소실점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지난 시즌 창원시청에서 라이벌팀인 김해시청으로 전격 이적한 베테랑 공격수 김제환(12경기 3골 3도움), 청소년 대표팀 출신 공격수 지언학(12경기 4골 1도움), 남승우(10경기 3도움) 등 신구 조화가 돋보였다. 최근 김해시청 팬들은 윤성효 감독을 ‘세제믿윤’이라 부른다. ‘세제믿윤’은 ‘세상에서 제일 믿음직한 윤성효 감독’이라는 뜻으로 2010년 수원 삼성 사령탑에 오른 윤 감독이 부임 직후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붙여진 별명이다. 정규리그 28경기 중 13경기를 치렀지만 올 시즌 전반기를 휩쓴 ‘윤성효 효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윤성효 감독이 내셔널리그 데뷔 첫 해 김해시청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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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딩구단 체면 살린 경주한수원-대전코레일

경주한수원과 대전코레일도 나란히 2~3위로 정규리그 전반기를 끝마쳤다. 지난해까지 리그 우승을 휩쓸었던 울산현대미포조선의 해체 속에 두 팀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경주한수원은 시즌 초반 승점 확보에 애를 먹으며 한 때 6위까지 순위가 곤두박질쳤지만 전반기 뒷심이 빛났다. 최근 6경기 3승 2무 1패의 상승세로 승점 22점을 확보, 선두 김해시청에 한 경기 뒤진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경주한수원은 올해도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팀 컨셉을 그대로 이어나갔다. 13경기 17골로 최다득점 3위에 올랐다. K리그 출신 새내기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히어로는 K리그 클래식(1부) 대구FC 출신 장백규였다. 장백규는 12경기 5골 3도움으로 ‘닥공’의 중심에 섰다. 2016시즌 이후 2년 연속 경주한수원에서 뛰고 있는 고병욱 역시 13경기 4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고 수원FC에서 뛰다 경주한수원에입단한 정기운(12경기 3골 1도움) 역시 제 몫을 다했다. 대전코레일 역시 승점 21, 정규리그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미드필더 박진섭과 정주일 등 신인 선수들의 역할이 컸다. 특히 박진섭은 12경기 5골로 리그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만 넣다하면 결승골을 기록해 ‘결승골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정주일 역시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8경기 3어시스트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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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시청의 몰락, 아무도 예상 못했다

전년도 정규리그 1위 강릉시청의 추락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의외의 결과였다. 지난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통합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릉시청은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정규리그 13경기 2승 5무 6패(승점 11)로 꼴찌에서 한 계단 위인 7위에 랭크됐다. 수비불안이 가장 컸다. 강릉시청은 13경기를 치르면서 무려 23골을 허용했다. 경기당 1.76실점으로 최다 실점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4월 26일 경주한수원과 7라운드 홈경기에서는 1-6으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오세응 강릉시청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남대식, 한상학, 박성용, 유대현 등을 골고루 기용하면서 최적의 수비조합을 찾았지만 결국 전반기 성적은 참담했다. 지난해 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배해민의 창원시청 이적 등 공격진에도 공백이 생겼으나 주광선(12경기 4골 1도움), 정동철(13경기 3골 1도움) 등 기존 공격 자원들이 고군분투했다. 이들은 팀 전체득점 17골 중 7골을 합작, 건재함을 과시했다. 7위 강릉시청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 대전코레일과 승점 10점 차이가 나지만 리그 특성상 후반기 결과에 따라 순위 판도가 확 뒤집힐 수 있기 때문에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를 기점으로 대도약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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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득점부문은 배해민 전성시대

전반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공격수는 단연 창원시청 배해민이다. 13경기 9골 2도움. 개인득점 1위, 득점+도움 합산 공격 포인트 1위. 전반기는 배해민을 위한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지난 시즌 강릉시청 유니폼을 입고 24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던 그는 올해 창원시청 소속으로 9골 2도움, 지난해 득점의 3배 이상을 성공시키며 전성시대를 열었다. K리그 출신 박항서 감독의 지도아래 이동현, 태현찬, 최권수 등 리그 수준급 공격자원들의 확실한 지원사격 속에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특히 리그 득점 2위 이동현(13경기 7골)과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16골을 합작하기도 했다. 천안시청 조이록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조이록은 12경기 6골로 이 부문 3위에 랭크됐다. 정규리그 13경기에서 2경기 당 1골씩 득점을 신고했다. 지난 2014년부터 줄곧 천안시청 한 팀에서만 ‘원 클럽 맨’으로 뛰고 있는 조이록은 2015년 개인 최다골(7골) 경신을 눈앞에 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도움 부문에서는 대전코레일 정주일(8경기 3도움)이 선두를 달렸다. 13경기 연속 행진을 벌인 김해시청 남승우(10경기 3도움), 김제환(12경기 3도움) 역시 이 부문 2~3위에 올라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글=장영우 기자(seletics@naver.com)

사진=최선희·하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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