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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4월호] 시련을 이겨낸 공격수, 해피엔딩을 꿈꾸는 유동규

2017.04.03 Hit :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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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사진1.jpg


대신중, 대신고를 다니며 탁월한 골 감각을 보이던 유동규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대학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쳐 프로에 입단할 거라는 기대감에 차있었다.


하지만 그의 기대와는 달리 어느 대학팀에서도 유동규를 뽑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좌절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며 축구를 포기 할 생각도 했을 법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하기로 했다.


이제 대학교 4학년의 나이. 유동규는 지난 3년간 많은 경험을 했다. 3년간 4개의 팀에서 막내지만 소년 가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팀의 공격을 이끌면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고 세르비아리그에 진출해 유럽 무대도 경험했다. 그리고 마침내 대전 코레일의 선택을 받으면서 시련을 이겨낸 보상을 받았다.


“고등학교 시절엔 늘 자신감이 있었고 나 자신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뒤쳐진다는 생각을 하지않았다. 하지만 그런 결과가 나오니까 나 자신에게 실망을 많이 했었다.”


대학 진학 실패 이후 유동규는 좋아하는 축구를 놓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여러팀을 수소문 했고 K3리그의 FC의정부에 입단하면서 성인무대에 첫 발을 내딛게 됬다.


“대학 진학을 하지 못하면서 나 자신한테 실망을 많이 할 때 쯤 K3리그의 FC의정부에서 나에게 기회를 주셔서 가게 되었다. 아무래도 대학보다는 K3리그가 성인팀에서의 경험을 쌓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하루 하루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하였던가! 당시 K3리그 신생팀이였던 FC의정부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22경기를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성인무대 데뷔시즌을 준수한 성적으로 마무리한 유동규에게 뜻밖의 제의가 들어왔다.


(유동규) 사진 2.jpg


“당시 FC의정부에 세르비아에서 오신 코치님이 계셨는데 그분께서 세르비아 2부리그에 속한 FK베자니아에서 콜이 왔다고 하셨다. 외국에서 축구를 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나는 도전을 해보고 싶었을 뿐더러 유럽 축구를 경험 한다는게 흔치 않는 기회라 생각하고 가게됐었다.

또 한번의 새로운 도전이였지만 세르비아 무대로의 진출 또한 그에겐 고난길이였다.


“처음엔 쉽지 않았다. 언어 문제도 있었고 그 나라의 생활이나 문화, 그리고 유럽 무대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힘들었다. 하지만 당시엔 이 모든게 다 경험이라 생각하기로 하면서 점차 적응해 나갔던 것 같다.”


“실제로 전반기엔 교체요원으로 손에 꼽을 정도 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세르비아라는 나라와 리그에 점차 적응해가면서 후반기엔 거의 모든 경기에 다 출전하게 됐다.”


그의 유럽 무대 첫 시즌 성적표는 선발과 교체를 포함해 19경기를 출전해 10골과 6골의 도움

기록에서 나타나듯이 유럽 무대로의 연착륙에 성공했다. 하지만 유동규는 1년만에 국내 무대로의 복귀를 결정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아무래도 내가 어리다보니 타지에 있으면서 많이 힘들었고 내가 이런걸 따지면 안되지만 세르비아리그가 나쁘지는 않지만 축구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나 자신이 성장하기 위해서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했다.”


유동규는 국내복귀 이후 다시 한번 K3리그에서 본인의 능력을 검증받기로 하고 여러 팀을 수소문한 끝에 고양 시민 축구단에 입단했다.

“당시 전반기에 들어와 팀을 찾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K3리그팀들은 티오가 다 차면서 못 들어가게 되자 약체지만 티오가 남은 고양 시민 축구단에 입단하게 됐다.”


(유동규) 사진 3.jpg


하지만 K3리그 약체 팀에서도 그는 고양 시민 축구단의 소년 가장으로 연일 맹활약을 펼쳤고 우연히 그의 경기를 본 양평FC 차승룡 감독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당시 차승룡 감독은 양평FC의 다음 상대인 춘천 시민 구단의 경기를 보기위해 고양과 춘천의 경기를 보게 되었고 유동규의 재능을 알아본 차승룡 감독은 곧바로 수소문해 유동규를 만나 입단제의를 하게되면서 유동규는 양평FC로 이적하게 됐다.


“신생팀이지만 양평FC는 고양 시민 축구단보다 순위가 높아서 한 단계 올라가자는 생각을 가졌고 무엇보다도 K3리그에서 명장으로 손꼽히시는 차승룡 감독님께서 불러주셔서 한치의 고민없이 양평FC로의 이적을 결정하게 됬다.”


후반기를 양평FC에서 보내게된 유동규는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신생팀인 양평FC가 2017시즌을 K3리그 어드밴스 리그(2017시즌부터 K3리그는 상위리그인 어드밴스와 하위리그인 베이직으로 나뉘어 치러진다)에서 보내는데 큰 공헌을 했다.


전반기를 리그 최약체 팀에서, 후반기를 신생팀에서 보냈음에도 17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그의 활약을 지켜본 대전 코레일의 스카우터는 김승희 감독에게 유동규를 추천했다.


이후 유동규는 대전 코레일의 훈련에 합류해 테스트를 받았고 김승희 감독은 그의 재능과 그 동안의 시련을 이겨낸 끈기를 대견히 여기며 영입을 결정했다. “대학 진학을 실패하는 좌절을 겪으면서 어린 나이에 힘들 수 있었을 텐데 잘 견디고 이겨내서 유럽에서 경험도 쌓고 K3리그에서 본인의 능력을 검증받았기에 내셔널리그에서 뛸 기회를 주고 싶었고 팀 훈련에 햡류해 테스트를 봤을 때 공격에서의 활동량과 볼을 다루는 센스가 나이에 비해서 높은 수준의 선수이기에 유망주로 영입을 결정했다.”


김승희 감독은 제자가 앞으로 내셔널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K3리그보다 상위리그인 내셔널리그에 와서 침착하고 묵직한 플레이를 익히고 곽철호 선수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에게 배우고 적응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곽철호 선수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을 정도의 경졍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김승희 감독의 말처럼 지난 시즌 득점왕인 곽철호 또한 유동규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었다. “나보다 더 가진 것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특히 슈팅력, 지구력부분에서는 동규에게 배울 점이라고 생각하고 어리지만 패기넘치고 활동적일뿐더러 성실하고 한참 배우고 경험쌓을 나이의 선수이기에 본인하기 나름이겠지만 노력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많은 선수이기에 우리팀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


대전 코레일 입단 이후 팀에 잘 적응한 유동규는 시즌 개막 두 경기만에 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내셔널리거로써 첫 발을 내딛었다.

“데뷔전이다 보니 몸이 많이 경직돼있었는데 팀 동료들이 함께 해줘서 경기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그날의 플레이에 대해 만족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는 경기를 했던것 같다. 데뷔전을 치르게 해주신 김승희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기회를 주신다면 반드시 골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다음은 유동규와의 일문일답


-처음 축구를 언제 시작하게 됐나?

“어머니께서 우연히 동네 축구 교실 전단지를 가져오셔서 축구 해보지 않겠냐고 물으셨고 아마 그 때 처음 축구를 시작하면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것 같다.”


-K3리그 3팀과 유럽에서 플레이를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는 기회를 갖게 돼 대학 진학 실패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대학교 4학년의 나이인데 3년 동안 나에게 많은 일들이 일어났던 것 같다.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약이 되는 지난 3년간의 좋은 경험을 교훈삼아 인정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올 시즌 대전 코레일에 입단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한 단계 상위 리그에 올라오니 긴장도 많이 되고 새롭기도 한 것 같다. 그래도 내셔널리그 중에서도 좋은 팀이라 평가 받는 대전 코레일이 날 불러 준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 좋은 기회를 주신데 대해 훌륭한 모습을 보이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대전 코레일에서 곽철호라는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와 경쟁을 해야한다.

“경쟁은 축구선수라면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은 내셔널리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철호 형한테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올 시즌에는 우선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해서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본인의 롤모델은 무엇인가?

“브라질의 공격수 네이마르를 좋아한다. 네이마르처럼 현란한 스타일을 좋아하고 관중들을 사로잡게하는 그런 매력들을 너무 좋게 봐서 그 선수처럼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


-양평FC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팀이 배출한 첫 내셔널리그가 되었다. 현재 느끼는 책임감? 혹은 잘해야한다는 부담감은 없나?

“우선 나를 받아주신 양평FC 차승룡 감독님께 감사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양평FC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올 수가 있었던 것 같아서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 밖에 못 할 것 같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고 대전 코레일에서 나 자신의 단점들을 보안해서 프로무대로 까지 진출하는 것만이 양평FC에 보답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선수로써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제부터가 시작인 것 같다.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좀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나에겐 많은 스토리들이 있었는데 마지막엔 꼭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대전 코레일 팬 분들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올 시즌 대전코레일에 입단한 27번 유동규입니다. 올 시즌 팀이 우승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고 싶고 신인인 만큼 더 열심히 해서 경기에 출전 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남경윤 기자

사진=오지윤 기자, 유동규 선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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