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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K리그 도장깨기' 한국축구의 매력적인 '색色' 목포시청

박상호 2018.08.09 Hit :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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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박상호] 목포시청의 상위권 도장 깨기는 2018년에도 현재진행형. 2018년에도 목포의 색은 아주 매력적이다.


8일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인천유나이티드와 내셔널리그 목포시청의 2018 KEB하나은행 FA컵 5라운드 16강은 전반 20분 인천 임은수의 선제골로 인천이 앞서갔으나 후반 교체 투입된 김상욱이 2골을 쏟아 부으며 2-1로 목포가 역전 승리했다. 2017 FA컵 4강 신화에 이어 올해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인천은 주포 문선민과 무고사를 뺐다. 경기에 앞서 인천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 포항과의 경기에서 허용하지 말았어야할 골만 실점했다. 최근 우리가 패한 경기에서는 우리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2주간 6경기를 한다. 실수는 계속 줄여야만 한다. 모든 걸 다 떠나 오늘은 꼭 이기고 싶은 경기다. 로테이션이 가능한 경기라고 생각은 했다."라며 어려운 상황에도 빠듯한 일정 탓에 로테이션이 필수임을 설명했다. 

목포는 심영성과 김영욱을 선발 투입했다. 내셔널리그 득점왕 김상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K리그 1과의 16강을 앞두고 "모두가 생각하는 2017년 목포의 이미지를 알고 있다. 역습도 미드필더도 모두 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확실한 건 우리는 부족하다. 인천보다 못하는 팀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의지가 더 강하다. 선수들의 정신력을 믿는다."라며 상대를 인정하는 한편 충분히 라는 가능성을 염두한 김상훈 감독이었다. 

시작은 역시 두 리그와 팀의 격차가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김상훈 감독이 설명한 정신력과 자신감은 없었다. 반면 인천은 무고사와 문선민이 없음에도 활발했다. 내셔널리그 김해시청에서 인천유나이티드로 옮긴 조주영이 직접 간파한 내셔널리그의 약점이 적중했다. 

첫 실점도 허무했다. 전반 20분 인천 임은수에게 패널티 박스 근처 조주영에게 패스했다. 공을 받은 조주영이 다시 임은수에게 패스했다. 목포 수비가 꽤 많았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임은수의 골에 무너졌다. 목포의 상황, 특히 정신적인 부분이 얼마나 무너졌는지 보여주는 실점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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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체격이 약한 목포 타츠는 넘어지고 일어나며 팀의 반전을 주도했다. 어이없게 실점했지만 수비는 다시 자신감을 찾고 선수들에게 소리쳤다. 그럴수록 김상훈 감독의 검은 셔츠는 더욱 호토에 나부꼈다. 기량차이보다 자신감 유무에서 실망했다. 경기를 바라보는 모두가 느낄 정도였으니 김 감독 입장에서는 실망이 더욱 컸다. 

반대로 인천 선수들은 자신감이 생겼다. 안데르센 감독 말처럼 2주간 6경기라는 빠듯한 일정은 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이 제 실력을 보여줄 기회의 시간이기도 하다. 목포만큼 간절한 선수들이 많았다. 목포는 실점에도 역전 의지가 더 강해지기는 힘들었다. 의미없는 크로스를 남발했고 최전방에서 버티는 김영욱에게 닿기란 너무 멀었다. 

회복하며 자신감을 찾았지만 그럴수록 인천은 강공을 펼치며 기세를 꺾었다. 목포시청의 전반전은 골대를 맞은 슛 하나, 딱 한 장면만 기억에 남을 정도였다. "형편없다"는 김상훈 감독의 전반평은 틀리지 않았다. 

목포의 하프타임 미팅은 길었다. 추후 김상훈 감독이 밝혔다. 이 부분"이 역전의 발판이었음을. 라커룸으로 들어간 김상훈 감독은 이미 화가 났다. 여기에 선수들의 자존심을 긁었다. "하프타임에 팀을 위한 좋은 시가을 가졌다. 자신감을 언급했다. 우리 선수들이 프로 선수에 '못'갔다는 것을 터치했다. 너무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없었다. 터프하길 바랬으나 그러지 않아 자존심을 건드렸다. '계속 내셔널리그에서만 놀 것이냐?'라는 말을 했다."

거짓말같게도 김상훈 감독의 라커룸 발언 이후 목포는 확 달라졌다. 매우 소극적이고 위협적이지 않았던 돌파는 부싯돌을 긁듯 불꽃이 튀었다. 강지용이라는 걸출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연달아 공격을 실패했다. 그게 목포를 깨웠다. 강지용이 공중볼 싸움에서 이기고 걷어내도 목포는 다시 뛰어 들어가 공격을 시도했다. 설령 의미없는 크로스와 슛일지라도 일단은 시도했다. 

김상훈 감독의 의도다. '공간' '간격' 그가 인천 타개책이었다. 더운 만큼 많이 뛰기란 힘들다. 이기고 있는 팀은 더욱 그렇다. 김상훈 감독은 이를 간파했다. 무리하나마 목포는 계속 뛰었다. 저러다 지치겠지 싶다가도 계속 뛴다. 그럴수록 인천의 간격은 벌어졌고 수비에는 빈 공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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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파한 목포는 빠르고 공격위치선정이 좋은 김상욱을 수비수 최지훈과 교체하는 결정적 수를 뒀다. 공격 열기가 더해진 상황에서 김상욱의 돌파와 슛 시도는 동기부여가 됐다. 인천의 공간은 더욱 비었다. 

목포가 의도한 틈이 보였다. 후반 22분 김상욱이 오른쪽으로 공을 건내주고 자신은 인천 정산 골키퍼 앞으로 침투했다. 골키퍼와 가깝게 올라왔다. 그만큼 빨랐으나 김상욱이 한 박자 더 빠르게 날아올라 헤더로 동점골에 성공했다. 승부 균형을 맞춘 김상훈 감독은 마치 기다린 때를 만난 듯 강기훈, 이건엽 두 공격수를 차례로 투입했다.

여름 이적시장으로 팀에 합류한 두 선수의 모습은 날렵했다. 강지용, 이윤표를 상대로 떨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부노자와의 경합에서도 당당하게 들이댔다. 비록 성공한 공격 기회는 적었지만 지속적으로 파울을 유도했다. 

뛰고 또 뛰며 목포의 간격은 오히려 좁혀졌다. 선수들끼리 서로를 도왔다. 인천은 그런 목포를 막으려 수비 범위를 과하게 넓혔고 자꾸 빈 공간이 보였다. 결국 월드컵 스타 문선민까지 투입하며 안데르센 감독은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전 추가시간이 6분 주어졌다. 두 팀의 경기도 연장으로 가는 듯 했다.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탐색전을 펼치다 종료 직전 목포가 인천 골문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동점골의 주인공 김상욱이 나섰다. 자신있는 보폭으로 나선 김상욱은 가볍게 수비벽을 넘기며 이내 정산 골키퍼까지 넘겼다.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은 모두가 공격에 나서며 고삐를 당겼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목포는 파울만 내주지 않는 선에서 간격을 지키며 상대가 찬스를 낭비하도록 유도했다. 결국 목포가 2-1 역전 승리하며 2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상훈 감독의 말을 듣고 터프해진 목포는 상대를 신경쓰지 않았다. 1부리그를 상대하는 3부리그의 모습이 아니었다. 경기를 마친 후 안데르센 감독이 "목포는 좋은 팀, 투지넘쳤다."라며 전한 평이 목포의 경기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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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상호
사진=대한축구협회, 목포시청 정주일 선수 SNS
 



 

(끝) < 저 작 권 자 내셔널리그 무 단 전 재 - 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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