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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권 준결승] 우승청부사 장백규, 결승으로 이끌다

박상호 2018.06.09 Hit : 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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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박상호] 김태홍의 리더십, 장백규의 원더골, 김동권의 태클, 경주 한수원 결승


경주 한수원이 9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B구장에서 열린 2018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리그 1위 김해시청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부터 롱패스를 활용한 빌드업으로 맹공으로 경주가 승리를 쟁취했다. 하지만 중반부터 김해에게 리드를 내주며 흔들렸다. 주장 김태홍 골키퍼는 팀의 엎치락 뒤치락에도 팀의 질서를 확립했다. 급 답답해진 공격은 장백규의 멀티 원더골로 꽉 막힌 부분이 풀렸다. 무엇보다 롱패스를 활용한 빌드업, 상대 역습을 두 걸음 전진해 미리 끊었던 김동권의 태클이 주요했다.


반면 김해는 지언학의 부상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대회 최다 득점 조주영과 빅톨이 투톱을 내세웠으나 상대 수비진을 압박하기엔 경험을 비롯 모든 면에서 부족했다. 당장 선수권대회뿐만 아니라 후반기 걱정까지 덤으로 떠안게 됐다.


또 이관용이 나온 경주는 최전방을 향해 공을 전달했다. 조규승과 주한성은 다소 처진 위치에서 아예 흘러나온 공을 노렸다. 김민호를 제외하면 수비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미드필더가 없었다. 천안시청에게 패했던 2차전이 그랬다. 


오답노트를 확실하게 썼다. 빠른 주한성과 조규승을 높은 위치에서 수비가담시키는 것이 아닌 공격가담을 주문했다. 덕분에 미드필더 김민호가 성큼성큼 내딛을 수 있었고 그의 공격 능력도 재평가받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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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8분 경주가 준비한 축구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주한성이 상대 역습을 끊어내고 수비로 천천히 공을 돌렸다. 3명의 수비가 서로 공을 주고 받다 김동권이 롱패스로 이관용을 노렸다. 이관용이 따낸 제공권은 어느새 다시 주한성이 공을 받으며 기회를 만들었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어떻게 준결승을 준비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경주의 압박이 거세졌다. 홀로 원톱 역할을 소화해야 했지만 이관용은 직접 수비가담을 주도하며 유동적으로 포메이션을 바꿨다.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는 과정이 오히려 더 공격적인 상태를 만들었다. 역습을 주더라도 조규승-주한성이 따라붙으며 수비 위치의 압박적인 전진이 가능했다. 


김동권이 앞쪽으로 나오면 미리 공을 태클로 차단하며 혹시 모를 역습 위험을 사전 차단했다. 이후 공이 흘러도 이우진의 롱패스를 활용한 빌드업이 가능해 큰 무리는 없었다. 연달아 압박했지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하는 게 유일한 흠이었다. 김해는 아예 모든 라인을 내리며 일단은 전반전 무실점을 노렸다.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끝내면 경주에게는 큰 위기였다. 김해가 이를 알고 선수비에 치중했다. 추가시간 2분도 무사히 버티며 다행히 전반을 끝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주한성과 이승환을 뺐다. 도박적 판단이 분명했다. 전반 내내 맹활약한 선수를 빼고 임성택과 장백규를 넣었다. 아예 공격적으로 나서 자신들의 장기를 꺼냈다. 김해도 정종희를 빼고 오세현을 투입했다.


급격하게 공격적으로 바뀌며 불안했지만 기우였다. 후반 8분 상대 공격을 직접 장백규가 끊었다. 왼쪽으로 드리블하며 조규승에게 건냈다. 줄 곳이 마땅치 않자 다시 장백규에게 공을 돌렸다. 전달받은 장백규는 바로 왼발로 마무리했다. 공은 오른쪽 구석으로 빠르게 날아가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경주로 다시 분위기가 넘어왔다. 교체 카드가 성공했다. 아예 이관용은 두 위치 내려와 임성택에게 원톱 자리를 건냈다. 황지웅과 함께 오른쪽 측면에서 중원으로 넘어가는 공격 루트를 설계했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나서자 번번이 공간이 비었다.  후반 18분 김해가 1:1 찬스를 맞았으나 김태홍 골키퍼가 쳐내며 무산됐다. 찬스가 허무하게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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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회가 막히면 상대에게 결정적 한 방을 내준다. 후반 21분 끈질기게 따라가 오른쪽에서 중원으로 공을 올렸다. 기다리고 있던 장백규가 다시 똑같은 위치에서 정확하게 오른쪽으로 꽂으며 쐐기를 박았다.


김해는 여인혁, 이관표를 차례로 투입, 경주는 분발하며 뛰었던 김민호를 빼고 서명식을 투입하며 모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이미 경주의 사기가 너무도 올라갔다. 조주영이 내려오고 또 내려오며 미드필더 가담한 게 분위기를 살려냈으나 마땅히 해결해줄 카드가 없었다. 경주는 이관용이 수시로 움직이며 투톱, 쓰리톱을 변칙 사용하며 여전히 공격이 날카로웠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4분도 마치며 경주 한수원이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앞서 양구종합운동장에서는 대전 코레일이 천안시청에게 2:1 승리했다. 한화생명 2018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은 12일 16시 양구종합운동장에서 경주 한수원과 대전 코레일의 경기로 트로피가 결정된다. 


글=박상호

사진=김유림


'도전, 그 이상의 가치!' 2018 내셔널리그

(끝) < 저 작 권 자 내셔널리그 무 단 전 재 - 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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