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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박항서 감독 부임 첫 우승' 창원시청 내셔널선수권 제패!

박상호 2017.06.16 Hit :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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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내셔널리그 박상호 기자] 창원시청이 한화생명 2017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왕좌에 앉았다.

16일 16시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화생명 2017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창원시청이 2:2 동점 이후 천안시청에게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박항서 감독은 부임 후 첫 우승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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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은 4-2-3-1을 준비했다. 정대환이 골문을 지키고 신현호-최영광-윤정민-이남규로 포백을 꾸렸다. 조규승과 이현창이 수비와 공격진을 보좌하며 이형수, 정종희, 조이록이 가짜 9번 역할 조형익을 보좌했다. 4명의 공격진은 수시로 위치를 바꿨고 조규승, 이현창도 공수를 도우며 전술 변화에 일조했다. 

창원은 4-4-2 혹은 3-5-2로 경기를 운영했다. 김호준 골키퍼가 골무을 지켰다. 윤병권-김창휘-황재현-이정환이 포백을 만들었다. 때에 따라서는 수비를 지키는 최명희가 오른쪽 수비로 변했다. 이상근과 하재훈이 전술 변화에서 공간 변화를 주도했다. 임종욱이 공격진을 보좌했고 장신 최인창이 이동현을 원톱으로 공간을 만들어줬다. 

태현찬이 결장했다. 배해민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애당초 배해민 역시 부상으로 결승 출전 불발이 예상됐으나 경기를 앞두고 박항서 감독은 "가능성 높다"며 결승 출전을 암시했다. 

전반 11분 창원 첫 번째 코너킥을 얻었다. 골키퍼 가까이 올라간 공을 창원 이동현이 높은 타점으로 헤더까지 연결시켰다. 하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무산됐다. 결승 시작 이후 양 팀 통틀어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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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4분 정종희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교묘하게 뚫으며 창원 수비 3명을 멍하니 만들었다. 하지만 트래핑과 슛 대신 동료에게 헤더 패스로 연결하며 찬스가 무산됐다. 천안에겐 가장 아쉬울 순간이었다. 

천안의 전술은 선수 위치를 수시로 바꾸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 조형익을 최전방에 둔 것처럼 보였지만 가짜9번, '폴스나인'으로 이용했다. 오프사이드트랩을 뚫어준다던지 동료와 위치를 바꾸며 패스를 했다. 공격 지시도 그의 몫이었다. 정종희와 조이록은 좌,우,중을 돌아가며 공격에 나섰다. 위협적인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심해 경기 초반부터 무리를 해서라도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부담이 높다. 찬스가 무산되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 강팀은 항상 위기를 역이용한다. 창원과 박항서 감독이 그랬다. 후반 16분 윤병권이 왼쪽에서 패널티 박스 안 동료에게 정확하게 크로스했다. 정확하게 날아온 공을 창원 베테랑 임종욱이 가볍게 방향을 맞추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천안이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현창이 활동량을 높이며 조규승이 강하게 압박하도록 도왔다. 공격수들도 측면이 약한 창원을 흔들며 동점을 노렸다. 포백에서 쓰리백으로 변하며 위치가 변하는 창원에게 조금씩 공간에 균열이 생겼다. 

전반 26분 왼쪽에서 천안이 돌파했다. 상대 패널티 앞까지 전진해 크로스를 시도했다. 창원은 바깥으로 내보낼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처안은 왼쪽에서 강한 크로스를 다시 시도했다. 오른쪽 골대 가까이 있던 최영광이 헤더로 가운데 패스했다. 날아가는 공은 창원 김창휘 발에 맞았다. 자기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자책골로 동점을 내줬다. 

창원으로써는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가 상당히 어려워졌다. 천안은 상대 원톱 역할 수행하는 이동현을 집중 마크했다. 측면은 막히고 천안은 역으로 측면으로 뚫었다. 돌파와 크로스를 계속 허용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결정적 수를 꺼냈다. 이동현을 빼고 김슬기를 투입했다. 

소득 없는 패스가 이어졌다. 전반 35분을 기점으로 더운 날씨 탓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골키퍼의 집중력이 필요했다. 집중마크가 힘들어져 단독으로 공을 잡는 순간이 많아졌다. 불필요한 파울도 증가해 코너킥과 간접 프리킥 빈도도 늘었다. 정규시간이 끝나고 주어진 천안의 프리킥에서 천안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공격자파울로 무산돼며 전반이 끝났다. 

창원 박항서 감독은 후반전을 김호준 골키퍼를 박지영으로 바꾸며 시작했다. 당성증 감독은 이남규 대신 민훈기를 투입했다.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에서 김호준 골키퍼는 상대 공격자 파울로 부상당해 교체로 나왔다. 박항서 감독에겐 악재가 겹쳤다. 

후반 7분 천안 이형수가 왼쪽에서 크게 크로스를 시도했다. 반대편 오른쪽 수비 신현호에게 이어졌다. 다시 크로스했다. 강하게 날아온 공을 조이록이 골키퍼 앞에서 슛했지만 창원 골키퍼 박지영이 선방하며 찬스가 무산됐다. 

창원이 후반 14분 김창휘를 빼고 김만희를 투입했다. 창원이 5명의 수비를 운용했다. 최인창에게 움직임을 자제시키며 최전방으로 강한 크로스를 시도했다. 최명희는 좀 더 공격적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이정환과 김슬기가 우측에서 돌파하며 기회를 노렸다. 

찬스보다 실수가 많았다. 의미없는 롱패스 빈도도 늘었다. 코너킥도 너무 길어 그대로 나가는 경우도 많았다. 30분 가량 주고받았다.. 후반 42분 천안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조이록이 마무리하는 듯 했지만 빗맞으며 무산됐다. 정규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얻은 결정적 찬스라 조이록은 더 아쉬워했다. 

정규시간 종료와 함께 창원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창원 윤병권이 또다시 프리킥을 찬스를 얻었지만 또다시 넘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종료될 때까지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이제 우승컵의 행방은 연장과 승부차기다. 

연장 전반 6분 교체 투입된 민훈기가 상대 골키퍼와 경합하는 동료에게 크로스를 시도했다. 수비와 경합하던 중 튀어나온 공을 이현창이 마무리했다. 선제 실점한 천안이 따라간 데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리드를 이어가지 못했다. 연장 전반 8분 황재현이 전방에서 상대를 등지고 있는 동료 이정환을 봤다. 감각적으로 턴으로 상대를 교묘하게 속인 뒤 강한 슛으로 상대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기세를 이어갔다. 연장 전반 9분 창원 김슬기가 동료의 빌드업 이후 받은 패스를 강한 슛으로 마무리했지만 공을 살짝 넘기며 역전골에는 실패했다.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연장 후반을 맞았다. 시작 후 정종희가 왼쪽에서 빠르게 돌파했다.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에게 막히자 다시 공을 잡아 수비 3명을 상대로 돌파를 시도했다. 마지막엔 창원 황재현에게 걸리며 무산됐다. 천안 당성증 감독은 이형수를 빼고 신동일을 투입했다. 

연장 후반 7분 창원이 얼리크로스를 시도했다. 위치를 잡은 장신 공격수 최인창이 머리를 맞췄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동점 기류가 이어졌다. 

연장 후반 10분 우측 크로스를 받은 조이록이 슛을 시도했지만 창원 박지영 골키퍼가 선방했다. 이어 코너킥에서도 또다시 박지영이 선방하며 실점을 면했다. 

연장 후반 14분 창원이 천안 선수에게 공을 맞혀 코너킥을 얻었다. 두 번의 헤더 실패 이후 창원 김만희가 논스톱으로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정대환이 막았다. 

연장전 시간이 모두 종료되고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다. 천안이 코너킥을 얻으며 마지막 공격기회를 얻었다. 

천안이 승부차기 선축했다. 천안 1번 키커 이현창과 창원 윤병권이 차례로 실패했다. 천안 2번 윤정민과 창원 황재현, 천안 3번 이관용과 창원 김슬기 모두 성공했다. 4번 키커로 나선 천안 조규승이 실패하고 창원 주장 최명희가 성공했다. 이후 마지막 천안 5번 신현호가 성공했지만 창원의 5번 키커 이정환도 성공시키며 도합 4:3으로 창원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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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은 부임 6개월만에 첫 우승을 이뤄냈다. 선제 득점 이후 뼈아픈 실점으로 끌려다녔지만 동점 성공으로 첫 우승컵을 올렸다. 박항서 감독과 최영근 코치는 경기 종료 후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사진=내셔널리그 이다희, 정지수 기자


박상호 기자(ds2idx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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