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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종합] 목포의 첫 16강 쾌거 그리고 선전의 선전

박상호 2017.04.21 Hit :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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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박상호 기자] '2017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가 19일 일제히 각 구장에서 열렸다. 목포시청은 창단 첫 16강에 진출하며 쾌거를 이룩했다. K리그 클래식에 도전한 내셔널리그 팀들은 패했지만 선전하며 좁혀진 격차를 증명했다.


19일 14시 내셔널리그 목포시청이 K3리그 양평FC를 홈구장 목포축구센터로 불렀다. K3리그로 32강까지 진출하며 저력을 보여준 양평은 방심할 수 없는 상대였다. 그럼에도 목포 김정혁 감독은 중요대회에서 기존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주말 다시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 목포에게 빠듯해진 일정 대비를 위해 FA컵은 좋은 기회였다. 


정의도 골키퍼와 미드필더 김경연, 주포 김영욱이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다. 대신 겨우내 정의도가 플레잉 코치격을 수행하며 함께 훈련한 두 번째 골키퍼 김경엽이 장갑을 꼈다. 수비진 완성에 구대엽을 기대해달라던 김정혁 감독은 처음으로 주장 최지훈과 발을 맞추게 하며 다가올 리그에서 주요 경기도 대비했다. 발 빠른 서인덕과 정훈성도 선발 출전해 최전방 김형필을 보좌했다. 


각 리그를 대표하는 다크호스인만큼 경기는 치열했다. 상위-하위리그라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이 모두에게는 간절했다. 리그 병행이 어렵지만 창단 최고 성적 향해 뛰었다. 양평은 경기 초반 예기치 못하게 교체를 감행했으나 전반을 0:0으로 성공적으로 마치며 유지를 선택했다. 이어 양평은 후반 10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선수 교체로 반전을 노렸다. 


경기의 4분의 3 정도 지나도 똑같자 목포가 교체를 시작했다. 상위리그의 강점인 스피드와 활동량을 선택했다. 김경연과 전인환, 김영욱까지 순차로 투입됐다. 정규 시간 90분이 다가왔음에도 미동 없는 전광판에 초조해졌다. 교체로 더 활발해지자 목포가 기세를 득점까지 연결시켰다. 최고참 김형필이 5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결승골에 성공하며 팀의 창단 첫 16강을 이룩했다. 


다른 내셔널리그 팀과 비교해도 K리그 출신이 유달리 적은 목포였다. 김형필, 이인규, 구대엽 정도를 제외하면 경험이 적다. 그만큼 상위 라운드, 강팀과의 승부를 손꼽으며 간절하게 승리를 원했다. 선발로 나선 정훈성은 "너무나도 K리그 강팀과 싸워보고 싶다"며 의지를 함께 내비췄다. 목포는 창단 처음으로 가장 높은 순위 16강에 진출했다. 8개 내셔널리그 팀 중 유일하게 상위 라운드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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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을 잡은 건 내셔널리그 강팀과 K리그 클래식 강팀의 경기였다. 대전 코레일은 강원FC를, 김해시청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강릉시청은 상주 상무를 만나며 죽음의 대진이 형성됐다. 경기에 앞서 객관적 지표와 함께 당연하게도 클래식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팀은 오히려 클래식을 강하게 압박하는 장면을 만들어내며 좁혀진 격차를 증명했다.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으로 떠난 대전은 강원에게 계란은 충분히 강함을 보여줬다. 후반 35분 문창진의 골로 패했으나 강원 최윤겸 감독은 패배 가능성이 높았다며 상대를 인정했다. 쓰리백으로 나선 김승희 감독은 선수비 후역습 등 달라진 전술을 구사하며 강원의 사전 분석을 무너뜨렸다. 


특히 정주일, 이승표 강한 윙백들이 맹활약하며 강원의 전술적 허점을 파고들었다. 결국 강원 역시 디에고 등 더 발 빠른 공격수를 투입하며 대처했다. 미드필더와 수비가 차례로 부상 당하며 생각지 못한 교체 카드를 써버린 대전 김승희 감독은 상대의 역공에 대처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압도한 전반전과 이근호, 문창진, 이범영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고 맞서며 박수 받았다. 상대도 인정했고 특히 김승희 감독은 선수들의 활약은 좋았다며 웃음 지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김해시청도 제주 유나이티드를 만나 선전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병행으로 로테이션을 꾸린 제주는 안현범과 이창민을 출전시키지 않았지만 권한진, 알렉스, 황일수 등 수비에서 강하고 빠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와 문상윤 그리고 기대주 진성욱을 투입했다. 알렉스와 마그노 외국인 두 선수는 선발 출전했고 마르셀로와 멘디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고 제주는 말한다. 전반 25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해 온 진성욱의 골로 승리했지만 경기 종료 후 분위기는 꽤 어두웠다고 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몇몇을 제외하면 K리그 클래식에서도 가능할 수준 높은 로테이션 라인업이다. 경기에 나서기 전 조성환 감독은 방심은 금물이라 말했다. 끝나고 나서는 우리가 자칫하다가는 질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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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언학과 남승우의 활약을 인정했다. 당장 K리그 무대로 자리를 옮기더라도 가능할 수준이라는 게 그들의 평가다. 김해는 두 선수의 활약과 미드필더, 공수의 안정감을 가지고 2승 3무 내셔널리그 무패를 달리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패배가 그들이 2017년 경험한 공식 첫 패배였다. 패했지만 확실히 선전했다. 오히려 빠른 패배가 반전을 만든다고 말했던 정성훈이 팀의 맏형으로 지키고 있다. 공식전 첫 패배를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강릉시청 역시 상주 상무를 만나며 K리그 클래식에 도전했다. 벌써 리그 3패를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긴 강릉이 부활에 나섰지만 분패했다. 지난 3라운드 K리그 챌린지 안산 그리너스 FC에게 승리한 강릉은 연달아 K리그 팀을 만나 부담스러웠다. 빠듯한 리그 일정과 최근 결과가 꽤 어려웠다. 결국 강릉은 그 동안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기대주 김로만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양동협 손현우도 벤치에서 대기했다. 결국 패했으나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 선전했다. 강원 나름의 의미를 찾으며 잘 싸운 경기의 가치를 되새겼다.


한편 K3리그 강자 포천시민축구단을 만난 경주 한수원은 박승렬과 김찬희에게 실점하며 2:0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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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경윤 기자, 강원FC, 최선희 기자


그래픽 = 대한축구협회


내셔널리그 박상호 기자 


내셔널리그 랩(nleague.sports-lab.co.kr - 경기영상분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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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저 작 권 자 내셔널리그 무 단 전 재 - 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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