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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강팀’ 제주 이길 수 있다는 김해의 근거 있는 자신감

김병학 2017.04.18 Hit :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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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 김병학] 내셔널리그에서 유일한 무패를 이어나가고 있는 김해시청이 올 시즌 들어서 처음으로 어려운 상대를 마주하게 됐다. 상대는 바로 클래식에서도 명실상부한 강팀으로 불리는 제주 유나이티드. 19 19:30분 김해운동장에서 열리는 2017 KEB하나은행 FA 4라운드(32강전)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현재 김해는 윤성효 감독의 지도 아래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FA컵 포함 6경기 3 3(리그 2)로 아직까지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선제 실점을 내줘도 어떻게 해서든 동점이나 역전을 만들어냈다. 무승부가 많긴 하지만 쉽게 지지 않는 강팀의 면모를 서서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여태껏 김해가 만났던 팀들은 김해보다 열세거나 비슷한 수준의 상대였다. 객관적인 전력을 따져봤을 때, 제주처럼 극명한 차이가 나는 강력한 상대는 없었다. 기분 좋은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는 중에 처음으로 거대한 암초를 마주하게 된 것이다.


그 거대한 암초 앞에서도 김해는 전혀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훈련장에서 만난 윤성효 감독의 모습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내셔널리그 팀이나 클래식 팀이나 별반 다를 것 없다고 본다. 상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라고 한들 시작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우리만의 플레이를 잘 펼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제주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감독의 자신감은 선수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었다. 올 시즌 주장직을 맡은 김제환 역시 감독님께서 항상 우리가 해왔던 대로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신다. 선수들도 감독님의 말을 잘 따르는 덕분에 모두가 큰 경기를 앞두고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며 의기양양한 모습이었다.


이처럼 감독과 코치, 선수들까지 팀 전체가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100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의 측면에서 볼 때, 김해가 제주보다 훨씬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성효 감독은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를 오랫동안 이끌면서 K리그에서 잔뼈가 꽤나 굵었던 감독이었다. K리그에서 두 팀을 이끌면서 제주 유나이티드도 여러 번 상대했었다. 물론 그때와 지금의 제주를 비교했을 때, 지금의 제주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윤 감독이 말하는 상대를 안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두려움의 차이였다.


그는 제주는 내가 상대했던 때와는 너무 달라졌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제주 유나이티드다. 나는 수원과 부산을 이끌면서 제주와 여러 번 맞붙었다. 따라서 선수들에게 제주와 클래식의 모습을 최대한 알려주고 그들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에는 윤성효 감독 외에도 클래식을 잘 아는 선수가 더러 있다.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정성훈은 K리그 클래식에서만 3년을 뛰었다. 주장 김제환은 경찰청 소속으로 뛰면서 상주 상무 등 숱한 클래식 팀들을 상대했다. 그들 역시 아직 클래식을 접해보지 못한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들이 느꼈던 경험들을 전수해주며 제주에 대한 두려움을 최소화 시키고 있다.


반면, 제주에게는 내셔널리그에 친숙한 스탭이나 선수가 없다. 제주가 가장 최근에 내셔널리그를 마주했던 경험은 2015 FA 16강전에서 대전 코레일과 맞붙었던 적 뿐. 그들에겐 내셔널리그는 여전히 생소한 곳이다. 윤성효 감독은 제주는 아무래도 평소와 같은 전술로 경기에 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전에 클래식 팀들과 상대했던 경험을 되살려 이번 제주전도 어떻게 나서야 할 지 구성은 이미 끝난 상태다. 다만 선수들이 준비한 전술을 선수들이 얼마나 잘 따라줄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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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김해시청은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김해의 모든 준비는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축구는 전술만으로 결과가 정해지는 스포츠가 아니다. 선수들의 실력이나 피지컬 같은 객관적인 전력의 지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제주는 멘디, 마르셀로, 안현범 등 국내 최상급 실력을 지닌 선수들이 즐비해있다. 공수에 걸쳐 비교해봐도 제주에 비해 김해가 우세한 포지션은 단 한 곳도 없다. 컵대회라서 주전급 선수들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낮다고 하더라도 제주의 전력이 김해보다 월등히 앞서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하지만 윤성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제주와 김해의 차이는 오로지 결정력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제주도 그렇고 우리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는 팀 중 하나다. 하지만 제주는 마무리를 짓고 우리는 못 짓는 그 차이 뿐이다라며 기회를 잘 살리고 어이없는 실책으로 점수만 내주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제주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다. 두려움을 감추기 위한 위장술도 아니다. 확실한 근거를 두고 나오는 김해와 윤성효 감독의 진짜 자신감이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덧붙였다.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의 축구를 100% 보여주겠습니다. 물러서거나 잠그지 않고 끝까지 맞붙어 볼 생각입니다. 제주전 홈 경기니까 많은 팬 분들이 찾아올 거 같은데, 정말 대단하고 멋진 경기 선보이겠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김병학 기자(wwwqo2@naver.com)

사진=정승화 기자(jsh54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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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저 작 권 자 내셔널리그 무 단 전 재 - 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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