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선수권 결승] 의지, 어용국 감독의 웃음과 부담 사이

박상호 2018.06.10 Hit :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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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박상호] 쓰리백, 전술 변화 등 이미 민낯을 보인 경주 한수원이 우승을 앞두고 모든 카드를 사용한다. 


3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 B구장에서 열린 2018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은 경주 한수원이 리그 1위 경쟁팀 김해시청을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주 축구를 벗고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전술로 승리했다. 


이우진 - 김동권에게 수비적인 역할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시했다. 반면 조규승-주한성은 다소 처진 위치로 배치하며 덜 공격적인 것을 더 공격적으로 만든 어용국 감독이었다. 


때문에 장신 원톱 이관용이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거친 압박을 홀로 이겨내야 했다. 다행히 그를 향한 믿음에서 비롯됐으나 위험 부담도 상다했던 전술이었다. 동료와 동료 간의 유기적인 소통과 호흡이 필요했다. 경기를 마치고 어용국 감독은 "쓰리백을 준비하면서 뒤에 있는 선수들은 공격적으로, 반대로 앞에 있는 공격진은 위치를 내렸다. 어려운 전술이다. 선수들이 고생한 덕에 이겼다."라며 야심차게 준비한 쓰리백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이관용은 그대로, 대신 주한성과 조규승을 바짝 내렸다. 중앙 미드필더 김민호와 위치가 가까울 정도로 경기장 반을 돌아다나니며 공격-수비 가담을 동시에 해냈다. 공격적인 선수들임에도 위치를 내린 것에 "수비적으로 선수를 쓴 건 아니다. 다만 쓰리백을 하면 공간이 항상 노출된다. 조규승, 주한성 같이 빠른 선수들이 커버하는 게 더 좋아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공격은 의외로 수비가 핵심이었다. 상대 역습은 김동권이 사전에 태클로 차단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뒷공간은 이우진이 지켰다. 그의 경험이 제대로 빛을 본 순간이다. 번번이 번뜩이는 롱패스로 조규승이나 장백규를 넓게 활용하는 모습도 좋았다. 


다만 결승을 앞두고 너무 많은 카드를 보여준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경주는 최근 선수 활용도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결승에서 만나는 대전 코레일이나 강팀과의 후반기 연전 일정을 생각하면 쉬운 결정은 아니다. 승부사 어용국 감독은 그럼에도 우승, 승리를 노린다. "확실히 많은 카드를 보여줘 전력 노출을 더 해도 되나라는 고민이 많다. 그래도 우승하도록 모든 카드를 쓰겠다. 재밌는 결승 될 거라 예상한다."


글/사진=박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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