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주한수원 김태홍, ‘아버지에 바친 MVP 트로피’

장영우 2017.11.22 Hit : 427

인쇄

e9c988fd819b04603cd55ba1f93a19a8.jpg

 

[내셔널리그 용산 장영우] “제게는 생애 첫 우승과 MVP이에요.”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의 수문장 김태홍(27)이 내셔널리그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김태홍은 2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7 내셔널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김태홍의 MVP 수상으로 2015년 구상민(전 울산현대미포조선), 2016년 박청효(전 강릉시청) 이후 3년 연속 골키퍼가 MVP에 오르는 진기록이 만들어졌다. 김태홍 개인으로서도 축구 선수로 활약하면서 MVP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쉽지 않았다. 준우승만 3번 차지했던 경주한수원은 올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김해시청에 0 -1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면서 창단 처음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4수 끝에 차지한 감격적인 우승이었다. 김태홍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파상공세로 나온 김해시청의 소나기 슈팅을 몸을 던져 계속 막아냈다. 김태홍은 올시즌 정규리그 2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0.71의 실점률로 팀의 창단 첫 정규리그 1위와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MVP 수상 후 김태홍은 너무 기쁘고 너무 얼떨떨해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우리팀에서 누군가가 받을줄은 알았는데 나일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김태홍은 전남드래곤즈 유스팀인 광양제철고 시절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골키퍼로 발탁될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당시 김승규(비셀고베), 김민우(수원삼성), 윤빛가람(제주유나이티드)과 함께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중앙대 졸업 이후 프로 진출에 실패했고 내셔널리그로 눈을 돌렸다. 2013년 경주한수원 유니폼을 입은 첫 해 21경기 17실점, 경기당 0.80의 실점률로 시즌 베스트일레븐에 올랐다. 5년간 113경기를 소화하면서 단 96골 만을 내주며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발돋움했다. 김태홍은 여태까지 축구를 하면서 받은 가장 큰 상이라며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태홍의 MVP가 더욱 특별했던 건 암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바치는 선물이었기 때문이다. 김태홍의 아버지는 12년 전 갑상선과 구강암 수술을 받았다. 최근에는 안구암 수술까지 했다. 시상식 당일 오전까지도 병상을 지켰다는 김태홍은 아버지께서 이 상을 보시고 꼭 완쾌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내셔널리그를 우승한 만큼 상위리그에 진출하고픈 욕심도 있을만하지만 정작 김태홍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프로에 대한 생각도 있는데 이 팀이 워낙 좋다고 경주한수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7 내셔널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태홍이 김기복 내셔널리그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 = 용산 하서영 기자]

 

=장영우(내셔널리그 행정지원팀)


내셔널리그 랩(nleague.sports-lab.co.kr - 경기영상분석 사이트)

함께하는 도전, 하나 되는 승리! 2017 내셔널리그


(끝) < 저 작 권 자 내셔널리그 무 단 전 재 - 재 배 포 금 지.>

목록
  • 실시간 경기기록
  • 내셔널 리그 티비
  • 팀기록
  • 심판기록
  • 증명서발급
  • 경기장안내
  • 페이스북
  • 트위터
  • 웹하드
  • 웹하드
  • 카툰
  • 카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