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할 수만 있다면 뭐든" 어용국 감독의 생즉사 사즉생(生則死 死則生)

박상호 2017.10.12 Hit :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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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내셔널리그 박상호 기자] 짙어진 한숨. 할 수만 있다면 뭐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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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한수원이 선두 수성에 실패했다. 11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목포시청과의 2017 내셔널리그 27라운드를 1:1로 비기며 승점 1점0에 그쳤다. 반면 동시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보조구장에서는 천안시청이 대전 코레일을 1:0으로 꺾으며 승점 48점 경주를 내리고 4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쫓아오는 자가 많으면 더 두려운 법이다. 경주의 황금연휴는 편하지 않았다. 추석을 앞둔 9월 30일 김해시청과의 홈경기에서 비겼다. '미리보는 결승전'의 무승부 여파는 미리보는 플레이오프로 바꿨다. 연휴 기간 훈련하며 27, 28라운드를 준비했다. 뒤쫓아오는 천안을 피하지 못했고 수성에 실패했다. 

1위를 해도, 그렇지 않아도 불안했다. 경주 어용국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3강 PO는 빠르게 확정됐으나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다. 1위라고 기쁘면 안 되고 떨어졌다고 슬퍼할 이유가 없다. 어차피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게 확정될 것이다."라며 긴장감을 나타냈다. 

어용국 감독의 불안은 풀리지 않았다. 막강한 공격색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김영후, 조우진, 정기운을 갖췄음에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득점 1위를 달렸으나 이마저도 천안에게 뺏겼다. 그러자 여름 남희철, 김정주, 이준협으로 보강했다. 그럼에도 더 많은 득점을 못해 아쉬워했다. 
 
목포와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초반부터 라인을 확 끌어올려 득점을 노렸다. 이상하게 득점에 실패했다. 빗나가고 막히고의 반복. 전반전 동안 경주는 목포보다 3:1의 비율로 아주 많은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유효슈팅은 1:1. 소위 말하는 영양가가 없다. 어용국 감독은 득점 빈곤에 실망했다. "항상 2득점 이상을 해내지 못해 솔직히 실망스럽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2득점 이상을 해낼 선수들이다. 40~50 득점 이상은 해줬어야 할 이름값이다. 솔직히 그렇다. 많이 아쉽다."

숙원사업 숙소 이전을 마쳤다. 서울에서 홈같은 원정을 진행하니 9월이면 퍼지는 경주였다. 올해는 아주 잘 넘겼다. 징크스를 하나씩 깨고 있다. 어용국 감독도 이 부분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올해는 좀 달랐다. 9월 들어 숙소를 옮기며 징크스가 깨졌다. 거리가 멀어 많이 힘들었다. 우승을 앞두고 무너진 이유가 맞다. 하지만 올해는 잘 보냈다. 숙소를 서울에서 경주로 옮겼고 그에 따라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 유지가 상당히 좋아졌다. 하나씩 과제를 해결하겠다." 

김영후, 김정주, 조우진이 새로 경주에 왔다. 이들은 경주가 이제껏 울산에 밀려 우승하지 못하게 한 우승청부사들이다. 우승 DNA가 부족한 경주에 경험이면 경험, 실력이면 실력. 맘에 드는 선수들이었다. 어용국 감독은 "일부러 그런 선수들을 데리고 왔다. 경주는 우승 경험이 적어 언제나 여유가 상대보다 적다. 어떤 팀이건 결국 마지막에 가야 확정이 난다. 이미 3강 PO가 확정됐기 때문에 어차피 둘 중 한 팀은 만난다. 경험 많은 선수들을 믿는다."라며 기대와 믿음을 전했다.

내셔널리그는 확실히 강해졌다. 상향평준화다. 부산교통공사의 21득점을 제외하면 7개 모든 팀들이 30득점을 넘겼다. 누가 덜 실점하냐의 싸움과 누가 더 영양가있게 골에 성공했냐가 성공을 가르게 됐다. 경주는 목포와의 경기에서 10번 이상 슛했으나 유효슈팅이 4번이었다. 목포는 3번이었다. 경주가 4번 슛하면 목포가 한 번 기회가 오는 꼴이었다. 하필 필요할 때 득점할 줄 아는 목포의 저력에 밀렸다.
 
한숨이 짙어지고 우승할 수있다면 뭐든 하고 싶다. 말이 안 되는 소망까지 생겼다. 그만큼 어용국 감독의 우승 의지는 간절하다. 다가올 마지막 경기를 생즉사 사즉생(生則死 死則生)의 마음으로 준비한다. "마음 같아서는 우승 경험있는 선수들의 DNA를 다른 선수들에게 이식시키고 싶다. 그만큼 간절하다. 별 생각이 다 든다. 우승할 수 있다면 뭐든 하겠다.  



사진= 내셔널리그 하서영 기자


박상호 기자(ds2idx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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