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디펜딩 챔피언 수원과 붙고 싶다" 목포시청 주장 최지훈

박상호 2017.09.12 Hit :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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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디펜딩 챔피언 수원과 붙고 싶다”

[내셔널리그 박상호 기자] 목포시청축구단이 창단 최고 성적 FA컵 4강에 진출했다. 그들은 이왕이면 가장 쎈, 디펜딩 챔피언과 붙길 원한다. 

목포가 8월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8강에서 성남FC를 3:0으로 꺾었다. '언더독의 반란' 하위리그가 상위리그를 꺾은 것은 물론, K리그 최다 우승팀을 상대로 경기력에서도 앞섰다. 이쯤에서 만족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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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최지훈은 13일 14시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 열릴 FA컵 4강 조추첨식을 앞두고 어떤 팀과 가장 맞붙고 싶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맞붙길 원한다. 수원의 강팀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다. 디펜딩 챔피언이고 흔히 말하는 명문이다. 모든 선수들의 꿈이라 불리는 거대한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도 가보고 싶다. 이왕 한다면 팬도 많은 곳으로 가고 싶다. 어차피 뛸 때는 야유도 잘 안들린다. 오히려 우리를 응원하는 기분일 것 같다."라고 답하며 거대한 경기장과 서포터즈를 가진 수원을 꼽았다.

목포는 내셔널리그 내에서도 대학을 갓 졸업한 신인 선수가 유달리 많은 팀이다. 그러니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물론 K리그 경기장을 밟아보지 못한 선수가 많다. "팀 내 고참이 아니면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못가본 선수가 태반이다. 솔직히 그런 곳에서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다. 어차피 수원, 부산, 울산 만만한 팀이 없다. 이왕 하는 거 가장 역사 깊고 소위 빡세게 붙을 수 있는 팀을 원한다." 

"조나탄, 산토스가 모두 나왔으면 좋겠다." 조나탄의 부상 소식을 매우 아쉬워했다. 그가 수원과 붙길 바라는 특정 이유는 국내 최고 공격수들이 포진됐기 때문이다. 고르고 골라 최대한 약팀과 붙기보다는 이왕이면 아주 강한 상대를 원한다. "어느 팀이 됐건 목포와 할 때 최상의 멤버가 나왔으면 좋겠다. 4강팀들은 모두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노린다. 우리만큼 동기부여가 강할 것이다. 그래서 꼭 베스트 11이 나왔으면 좋겠다. 보여주고 싶다."

성남과의 8강을 아주 좋은 경기력으로 이겼다. 용감무쌍했고 기세는 하늘을 뚫었다. 하지만 8강을 준비하는 목포의 분위기는 경기장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중요한 8강을 앞두고 최지훈은 "성남을 이겼지만 사실 이기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패배할 것이라 생각했다. 어떻게든 동점 상황에서 비등비등하게만 해도 잘한 것이라 생각했다. 운 좋게 득점도 빨리 터져 경기가 잘 풀렸다."라며 상위리그와의 대결을 준비하는 과정이 꽤 어렵다고 말했다. 

이제는 더 높은 4강 무대다. 명문들만 남았다. 더욱 부담이 가중될 상황이다. 주장으로서의 책무가 무겁다. 그렇지만 이미 한 번 해본 최지훈은 자신이 있다. 어려운 건 어려운 거고 승리는 승리다. "경기장 들어갈 때는 상대가 누구건 질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는다. 공은 둥글다.목포라는 팀은 이 선수가 어떤 팀에 있었건 무엇을 했건 유명했건 신경쓰지 않는다. 목포는 우리의 색깔을 담기 위해 다짐한 선수들이 모인 곳이다."

새 역사를 쓰고 있음에 자랑스럽다. 주장은 팀의 일원인 동시에 한 장씩 써나가는 새 페이지가 가슴 뛴다. 최지훈은 "벅찼다. 역사에 남을 일을 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앞으로 우리는 더 할 수 있고 현재진행형이다. 4강이 인생에 흔히 오는 기회는 아니다. 더 해낼 것이고 '강팀 잘잡는 목포' 이미지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대서사시의 마지막은 꼭 우승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내셔널리그의 유일한 전라도 연고팀인 목포는 FA컵 16강 포천 원정, 8강 성남 원정까지 1000km 가까운 거리를 함께 했다. 왕복으로 따지면 4강에서 어느 팀이 걸리건 2000km를 돌파한다. 3부리그와 1부리그의 싸움일지, 2부리그와의 맞대결일지는 모르나 팬들에게 충분히 강한 팀을 응원하고 있다는 자부심, 자긍심을 안겨주고 싶다. 이 주장은 관중의 거대한 함성소리가 즐겁다.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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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서 성남을 이기고 서포터즈와 함께 많은 축구팬들이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셨다. 어찌됐건 어느 팀을 만나건 상대팀 팬들이 더 많을 것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그래도 선수라면 우리팀을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 위해 죽어라 뛰어야 한다. 그분들에게 기쁨을 드리는 게 도리다. '응원하길 잘했다.'라고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

메인 사진 = 내셔널리그 최선희 기자 
본문 사진 = 내셔널리그오지윤 기자

박상호 기자(ds2idx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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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저 작 권 자 내셔널리그 무 단 전 재 - 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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