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번엔 진짜 욕심난다" 다윗의 왕 김정혁은 도장깨기가 즐겁다

박상호 2017.08.09 Hit : 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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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종합운동장=내셔널리그 박상호 기자] 도장깨기에 성공한 다윗이 이번엔 진짜 욕심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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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청축구단이 8월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K리그 챌린지 성남FC를 꺾고 초유의 이변을 만들었다. 무려 3득점에 성공했다. 

창단 처음 8강에 오르며 기염을 토한 목포는 멈추지 않고 내친김에 4강까지 달린다. 2008년 고양 국민은행 이후 9년 만에 내셔널리그는 FA컵 4강팀을 배출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내셔널리그 목포가 유일무이한 기적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력은 목포가 압도했다 빠른 윙백을 사용하며 5-4-1의 강한 공격을 만들었다. 최전방 김영욱은 홀로 상대 수비를 이겨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젖으며 선수들과 함께 뛴 김정혁 감독이 처음으로 "욕심이 난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제껏 김 감독은 단 한 번도 과욕 부린 적이 없다. 오히려 욕심이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제 다윗의 왕이 더 높은 곳으로 이끈다.


-FA컵 성적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이겨서 기쁘다.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 멀리 찾아와준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서로 똘똘 뭉쳐있다. 선수와 코치진 사이의 믿음이 강하다. 원동력이다. 서로 믿지 못하면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 서로 믿으니까 즐겁게 하고 있다. 

-경기에 앞서 수비적으로 하겠다는 말을 했지만 공격적이었다.

실점하지 않는 전술을 짰다. 지난주부터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이번주부터 역습 위주로 준비했다. 한 번이라도 전반에 득점 기회가 오면 살리자고 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터져 쉽게 경기를 치른 것 같다. 5-4-1 전술이지만 수비적인 건 아니다. 양쪽 윙백들이 스피드가 좋다. 사이드가 올라가면 4-5-1로 공격한다. 오버래핑이 중요했다. 

-1997년, 2007년 우승해 2017년에도 우승 주기라는 말을 했다. 

나 혼자 알고 있었다. 10년 주기는 나 스스로 기를 받아 보자고 한 말이었다. 1997, 2007년 10년 주기로 우승했기 때문에 2017년을 기대한 것이다. 10년 기운이 이어지라고 얘기했다.

-전반전을 마치고 어떤 얘기를 했는지.

3:0으로 마치고 박성호와 김동찬이 교체 투입될 것이라 생각했다. 선수들에게는 '3:0 스코어에서 지면 바보'라고 말했다. 

-내셔널리그 최고 성적은 2005년 울산현대미포조선이다. 사실 우승해도 내셔널리그 팀이기에 ACL이라는 큰 메리트가 없다. 동기부여가 적을 텐데 어떻게 선수들에게 전달할 것인가.

지금까지 한 것도 다 우리 선수들이 했다. 내가 한 것은 없다. 선수들이 똥똘 뭉쳐 이룬 결과다. 어떤 메리트가 동기부여가 되지는 않았다. 끝까지 도전할 생각이다. 오늘 경기도 말을 많이 안 했다. 그냥 선수들을 믿었다. 

- 이제 울산, 수원, 부산 중 한 팀과 만난다.

전남이 졌나. 전남 출신이라 아쉽다. 다 어렵다. 편한 팀이 없다. 우리의 경기를 하겠다. 

-평소 욕심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했다. 이제 4강인데 욕심이 나는지.

욕심이 사실 엄청 난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감독이 내색하면 우리 선수들이 부담 가질 것이다. 아직 어려서 내가 욕심내면 선수들이 부담을 갖는다. 우리 선수들은 감독의 '해야 한다, 해야 한다'를 부담가지더라. 조심스럽다. 

-앞으로 4강이 리그에 영향을 줄 것 같은지

충분히 리그에서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들도 굉장히 기쁘고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사진 내셔널리그 이다희 기자(leedahui39@nate.com), 대한축구협회

 

 

박상호 기자(ds2idx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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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저 작 권 자 내셔널리그 무 단 전 재 - 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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