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4R] 동기부여와 부담감의 두 얼굴 ‘무패행진’, 그러나 결국 결과는 하나다

김병학 2017.07.09 Hit :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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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김해 김병학] 김해가 무패행진의 숫자를 14로 늘렸다.


극적으로 이뤄낸 값진 결과였다. 7일 김해운동장에서 펼쳐진 대전과의 2017 내셔널리그 14라운드. 경기 종료 10초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김해의 얼굴은 패색이 짙었다.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김민준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 터져 나왔다. 관중부터 선수들까지 가릴 것 없이 모두들 얼싸 안으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하지만 벤치에 머물러있던 김해시청의 윤성효 감독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윤 감독은 후반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정말 준비 열심히 했는데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아직 신입생들의 호흡이 덜 터진 것 같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며 아쉬워했다.


윤 감독의 심정에 충분히 공감 가는 것이 휴식기 때 김해는 무려 8명의 걸출한 선수들을 데려오며 누구보다 후반기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대전에 끌려가다시피 하다가 마지막에 겨우 패배를 면했으니 속이 쓰릴 법도 했다.


그래도 김해가 무패행진의 대기록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된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윤 감독 역시 무패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아무래도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덕분에 선수들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한 것 같다라며 오늘 경기에서 선보인 선수들의 투지에 대해선 흡족해했다.


극적인 동점골의 주인공, 김해를 벼랑 끝에서 구해낸 김민준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무패행진이라는 단어가 정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무패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 없던 힘도 생겨나는 것 같다라며 윤성효 감독의 생각에 크게 공감했다.


하지만 무패우승이라는 달콤한 속삭임이 꼭 동기부여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는 오히려 커다란 부담감으로 적용될 수도 있다. 작년 내셔널리그 MVP 출신으로 후반기에 큰 기대를 받으며 김해시청에 입단한 김민규는 김해가 전반기를 패배 없이 끝냈다는 소식은 예전부터 듣고 있었다. 보탬이 되고자 김해의 유니폼을 입었는데, 혹시나 내가 오고 나서 그 기록이 깨지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가끔 들 때도 있다라며 약간의 염려를 표했다.


실제로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규는 자신이 만든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 짓지 못하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규는 지난 주의 부상 여파도 있고, 아직 몸이 다 안 올라온 것 뿐이다. 부담감으로 인해 경기에 더욱 열심히 임하게 된다라며 결코 부담감 때문에 놓친 것은 아니라고 손사래쳤다.


무패라는 대기록 앞에서 누구는 동기부여를, 또 누구는 커다란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작용하는 원인은 달라도 이끌어내는 결과는 결국 똑같다고 선수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더욱 열심히 뛸 수 밖에 없다고. 김해가 끈질긴 승부를 펼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김병학 기자(wwwqo2@naver.com)

사진=최선희 기자(royal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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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저 작 권 자 내셔널리그 무 단 전 재 - 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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