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래도 우리는 해보겠다" 제주와의 승부, 정성훈에겐 설렘

박상호 2017.04.18 Hit : 865

인쇄

3d32c9d7477ccaa633a1ff6c87e97f01.jpg


˝포기해도 되는 축구는 없다˝


[내셔널리그 박상호 기자 ] 내셔널리그 무패 김해시청이 K리그 클래식의 강호 제주유나이티드와 '2017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 결전한다. 양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 만나 더 강한 불꽃을 만든다.


K리그 클래식 명문 전북 현대 출신으로 2011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경험한 베테랑 정성훈의 마음가짐이 좀 더 남다르다. 강팀과의 승부지만 오히려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유는 경험 그리고 경험이다. 강팀과의 승부 자체가 곧 기회다. 하지만 단순 경험만 쌓는 무대는 아니라 말한다.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승부를 기대와 설렘 속에 준비하고 있다.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설레고 기대된다. 감독님부터 모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평소처럼 하면 잘 할 수 있다. 자신있다"며 김해의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밝혔다.


2017 내셔널리그  개막 후 2승 3무로 무패행진이다. "제주도 K리그 상위팀에 경기력도 아주 좋다. 하지만 우리도 무패다. 공은 둥글다. 경기 당일 환경과 컨디션이 좌지우지한다. 상대가 클래식 강팀이지만 그럴 수록 더 축구공은 둥글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 FA컵까지 병행해야 하는 제주에게 김해 원정은 꽤 부담스럽다. 지난주 애들레이드와의 ACL 3:1 패, 주말 강원FC에게 2:0 패한 제주는 FA컵에서 내셔널리그 강호 김해를 만나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 계속 된다. 제주는 경기 전 날 18일 김해로 출발한다. 반면 김해는 지난 주중 수요일 경기를 마치고 제주와의 FA컵까지 1주일을 휴식했다. 분위기로나 체력적으로 김해가 앞서는 부분은 확실하다. 


"우리도 노리고 있다. 상대 일정이 빠듯하고 분위기가 안 좋다. 반면 우린 좋다. 제주가 아주 잘하는 무패에서 연패했기에 분위기가 나쁠 것이다. 오후에 제주 조성환 감독님에게  살짝 전화를 걸었다. 웃으면서 바쁘다며 끊으라 하시더라. '분위기 좋은데 다운되겠어요?'하며 탐색전 아닌 탐색전을 가졌다. 나중에 차 한 잔 마시면서 떠올릴 좋은 추억일 것이다. 물론 우리가 승리해야 가능하다"


FA컵 토너먼트는 상위리그와 하위리그가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K리그를 꿈꾸는 내셔널리거들에게 FA컵이 유달리 소중한 이유다. 하지만 그에 따라 단순 경험을 쌓자는 생각도 있다. 승리가 힘드니 최대한 좋은 경험, 유종의 미를 쌓자는 의견도 있다. 정성훈은 이를 완전 반박했다. 그에게 경험은 곧 승리다. 정성훈에게 포기해도 되는 축구는 없다.


ff8d63a1cc01bb180d8073e5c2ed2ee9.jpg


"쉽게 버릴 수 없다. 포기해도 되는 승부와 대회는 없다. 확실히 리그나 ACL에 집중한다는 선전포고가 아닌 이상 모두가 죽을 듯 뛰는 게 축구다. ACL 진출과 상위리그를 만나는 게 우리에겐 아주 큰 동기부여다. 선수 개인의 컨디션, 날씨 등 적절하게 맞는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우리는 절실하다. 아직 경기가 있지만 우리는 상위리그를 만날 기회가 이번 뿐이다. 더 절실하다"


유쾌한 사고칠 생각이다. 언더독의 반란을 위해 김해는 꽤 짜임새있게 준비했다. 김해 윤성효 감독 역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선수단에게 전달했다. 정성훈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A급 지도자 수업 등 소중한 한 경기가 후배를 위한 꽃길임을 가슴으로 느끼고 있다.


"우리의 목표인 우승을 향해 가고 있다. 제주라는 팀을 한 번 잡아볼려고, 사고칠려고 준비중이다. 무조건 승리. 승리한다면 후배들 동료들이 좋은 발판이 될 것이다. FA컵은 올라갈수록 강팀을 만날 수 있다. 우승한다면 ACL 진출도 가능하다. 아직 아무도 이루지 못한 업적을 우리라고 못하겠는가. 그래도 우리는 해보겠다. 아무리 어려워도 해보겠다" 


"강팀이랑 하는 게 좋다. 강팀과 해봐야 내 기량이 어느 정도고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판단이 된다. 승리가 보장되지 않더라도 강팀과의 승부가 성장하는 선수들에게 좋다. 김해 선수들은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클래식이건 해외건 모두 큰 꿈이 있으니 열심히 한다. 달라질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작년 '2016 KEB하나은행 FA컵'에서는 안양에게 패하며 좌절했다. 당시 승리했다면 정성훈은 친정팀 전북을 만났다. 하지만 아쉬운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후배들에게 더 조언해주지 못하고 더 쉽게 도와줄 기회를 놓쳐 아쉬워 했다.


다시 기회가 왔다. 아주 어려운 상황은 마찬가지다. 그래도 해보겠다는 다짐에 설렘이 가득한 이유는 정성훈에겐 후배들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경험을 해봤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부터 K리그 우승, 해외 무대까지 나는 많은 경험을 했따. 객관적으로 우리가 약체임은 틀림 없다. 하지만 좋은 기회를 발판 삼는다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동기부여를 심어준다. 나름 기대되고 있고 욕심난다. 작년에 FA컵 안양에게 이겼으면 전북과 했을텐데 그 아쉬움을 제주에게 꼭 풀겠다"


"내가 뛰어보니 정말 짜릿하고 설레는 대회가 FA컵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다. 우리 후배들도 꼭 느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


사진 = 김금석, 최선희 기자


내셔널리그 박상호 기자


내셔널리그 랩(nleague.sports-lab.co.kr - 경기영상분석 사이트)

함께하는 도전, 하나 되는 승리! 2017 내셔널리그


(끝) < 저 작 권 자 내셔널리그 무 단 전 재 - 재 배 포 금 지.>

목록
  • 실시간 경기기록
  • 내셔널 리그 티비
  • 팀기록
  • 심판기록
  • 증명서발급
  • 경기장안내
  • 페이스북
  • 트위터
  • 웹하드
  • 웹하드
  • 카툰
  • 카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