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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9월호] 내가 만일 감독이라면 영입하고 싶은 '김정겸'

2009.09.05 Hit : 3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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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교의 ‘내가 만일 감독이라면’ ⑤
영입하고 싶은 레프트 풀백 -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No.3 ‘김정겸’


[내셔널리그 웹진 N-ZINE 9월호] 들어가는 글 = ‘수비수 고르기 생각보다 너무 어렵네.’ 수비수를 고르는 일이 이렇게 어려울 거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은 골 또는 도움 기록으로 그들의 능력치를 평가하기 쉬운 반면, 수비수들은 그들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내기가 여간 쉽지 않다.


그래서 필자는 일단 측면 수비수(사이드 풀백)를 먼저 고르기로 했다. 현대축구에서 ‘측면 수비수는 더 이상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오버래핑에 의한 공격 가담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셔널리그에서 뛰고 있는 측면 수비수 중에 공격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의 등번호 3번 김정겸(28, MF)을 ‘레프트 풀백’으로 선택했다.


기자는 팔랑귀? = 내셔널리그 웹진 에서 나름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본 꼭지에 대해 필자의 지인들로부터 격려와 칭찬의 목소리가 간혹 들리고 있다. 그저 부끄럽고 감사할 따름이다.


내셔널리그 연맹 사무처에서 경기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김용욱씨는 경기장에서 필자와 함께 웹진에 관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던 중 대뜸 자신도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몇 있다는 말을 꺼냈다.


필자는 용욱씨에게 “혹시 000 선수도 있냐?”고 물으며 몇몇 내셔널리거들의 이름을 거론했고, 김정겸을 포함한 몇 선수가 일치를 이루었다. 이를 계기로 필자는 본의 아니게 김정겸을 ‘추천 아닌 추천 선수’로 뽑게 됐다.


아마도 축구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지인의 추천을 통해 선수를 고르는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여기서 꼭 말해두고자 하는 것은 필자는 ‘팔랑귀’가 아니며 비교적 두꺼운 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겸은 예전부터 레프트 풀백을 맡기려고 필자가 침을 발라놨던 선수다.


윙백형 풀백 = 필자가 선택한 ‘첫 번째 수비수’ 김정겸의 보직은 미드필더다. 그 이유는 측면 미드필더 성향이 있는 선수들이 측면 수비를 맡는 경우가 많기 때문. 김정겸 또한 스리백 중심의 포메이션 전술에서 윙백의 포지션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는 수비수다.



김종겸의 소속팀인 대전 한수원은 최근 포백 수비라인으로 거의 굳혀진 경향이 보이고 있지만 상대팀의 전술과 전력이 따라 스리백 또는 포백을 선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겸은 포백에서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스리백에서는 왼쪽 윙백으로 기용되며 자신의 포지션 상 맡은 임무를 무리 없이 소화해낸다.


다만 김정겸은 빠른 스피드의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포백의 측면 수비수로 기용이 됐을 때, 상대 역습 시 느린 백코트(수비라인으로 되돌아오는 것)로 상대 공격수에게 측면 공간을 내어줄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고로 현재의 김정겸은 측면 수비수 보다는 윙백에 가까운 선수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대전 한수원이 최근 포백 중심의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 28살의 4년차 내셔널리거 김정겸은 꾸준히 경기에 선발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측면 수비수로도 성공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황금왼발 크로스 = 김정겸에게 ‘내셔널리그 최고의 왼발’이라는 칭호를 선사한다면 분노가 섞인 화를 내면서 ‘인정할 수 없다’고 필자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할 몇몇 선수들이 있을 것 같아 겁이 난다.


하지만 김정겸은 내셔널리그 최고 왼발에 가까운 환상적인 왼발 크로스가 일품인 선수다. 올 시즌만 해도 김정겸은 상대진영 왼쪽에서 3~4번의 길고 짧은 크로스와 한 번의 코너킥으로 도움 기록만 5개를 기록, 내셔널리그 도움 순위를 1위에 올라와 있다.


대전 한수원에서 골 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정겸은 또한 팀 내에서 ‘성실맨’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대전 한수원의 코칭스태프의 말에 따르면 김정겸이 성실하고 착한 품성이 너무 과해 오히려 흠일 정도란다.


대전 한수원의 코칭스태프는 김정겸이 순둥이 이미지를 조금만 벗고 지금보다 좀 더 강렬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분명 지금보다 훨씬 나은 클래스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올 시즌 도움왕? = 김정겸은 지난 2008시즌 전경기를 선발출전해 2골 9도움을 기록, 10도움을 기록한 고양 고양 국미은행 김요환(MF)에 도움 하나 차이로 밀려 도움왕 타이틀 획득하지 못했다.


올 시즌은 후기리그 2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김정겸이 도움 순위 공동 1위에 랭크는 돼 있지만 도움 하나 차이로 그 밑을 바짝 추격 중인 선수가 무려 5명. 아직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후기리그 들어서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는 있는 부분은 분명 분발해야할 점이다.


김정겸의 올 시즌 개인 목표는 내셔널리그 도움왕일까? 필자는 아직 김정겸과 단 한 번의 인터뷰도 가진 적이 없기 때문에 그가 올 시즌 무엇을 목표로 뛰고 있는지 모르지만 아마 여느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개인 목표보다는 팀 승리와 우승을 먼저 바랄 것이 불보듯 뻔하다.



나오는 글 = 필자는 김정겸이라는 선수의 관해 그의 경기 기록과 경기 중 플레이만 보았을 뿐, 개인적으로도 선수와 직접적인 인터뷰를 하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배종우 감독을 비롯한 대전 한수원 코칭스태프들로부터 김정겸의 장점과 단점을 신날하게 들을 수 있어 이 글을 작성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한편, 대전 한수원 코칭스태프들은 올 시즌 전기리그 중간에 열렸던 내셔널 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머무른 것을 아쉬워했다.


고양 국민은행과의 결승전 0-3 상황 전반 47분 김정겸의 헤딩 어시스트에 이은 박영근의 헤딩골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대전 한수원의 코칭스태프는 “대회 결승까지 올라오는 강행군 속에 김정겸의 몸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더 좋았다면 후반전 역전을 기대해볼 수도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을 전했다.


글 = 김상교 seiga@hanmail.net
사진 = 강나리, 이세라,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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