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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11월호] '전국체전' 내셔널리그 기상도

2009.11.12 Hit : 2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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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호 태풍 ‘축구선수권 대회’ 이 후 4달 만에 2호 태풍 ‘전국체전’이 내셔널리그를 강타했습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한 주간 몰아친 ‘전국체전’에 총 10개 내셔널리그 구단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는데요. 짧은 기간으로 인해 빽빽한 경기일정을 소화한 각 팀들의 날씨는 어떨지 살펴보겠습니다.




  체전에 불참한 김해시청, 안산 할렐루야, 예산FC는 비록 시도를 대표하여 참가하지 못한 대신 2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날씨 비교적 맑았습니다. 안산 할렐루야는 봉사활동을 통해 안산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는군요. 김해시청과 예산FC는 숨고르기와 함께 전술을 가다듬으면서 남은 리그 경기를 대비하였습니다. 


 



  인천 코레일과 노원 험멜은 구름 낀 가운데 간간히 햇살이 내리쬐겠습니다. 1라운드에서 공교롭게도 내셔널리그 팀과 대결을 펼친 두 팀은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인천 코레일은 강릉시청과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석패했고, 노원 험멜은 전력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수원시청에게 2:0으로 패했습니다. 주 1회 경기를 치루면서 꾸준히 경기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 같네요. 


 



 고양KB와 강릉시청의 날씨는 쌀쌀한 가운데 흐리겠습니다. 대구대표로 출전한 고양KB는 1라운드에서 직장인 리그의 강호 구미 실트론을 맞이하여 전후반 1:1로 비기면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김병곤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천안시청과의 경기에서 천안시청 윤원철 선수가 막판 퇴장당하는 호재가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에서 패하면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강릉시청은 1라운드에서 인천 코레일을 승부차기 끝에 이기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8강에서 시드배정을 받은 대전 한수원을 맞이하여 선제골을 기록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에서 강성일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두 팀 모두 경기에서 앞서나가다가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였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는 점에서 선수단의 사기가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연이틀간의 강행군을 끝내고 한 주 간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는 점을 전화위복으로 삼아야겠네요. 


 



  수원시청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 1라운드에서 같은 내셔널리그의 노원 험멜을 맞이한 수원시청은 관중들의 박수갈채와 탄성이 쏟아져 나올만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2:0 승리를 거두었습ㄴ다. 하지만 8강전에서 부산 교통공사 박상인 감독의 신의 한수에 허를 찔리면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조성래를 최전방으로 올리는 부산의 깜짝 전술에 당황한 수원시청은 칼날 같은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5위 고양KB까지 사정권에 있는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입장에서 하루빨리 선수단을 추스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피로를 해소해야겠네요.


 



  창원시청에는 강풍이 불어오는 가운데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습니다. 1라운드에서 전북대표 전주 온고을FM과 격돌한 창원시청은 한 수 위의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네 골 차로 승리하였습니다. 하지만 핵심 미드필더 최명성 선수가 곧바로 엠뷸런스에 실려 후송되는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틀 뒤 8강전에서 최명성 선수가 출전을 감행한 가운데 리그 분위기가 좋지 않은 울산 미포조선을 상대로 앞서나갔지만, 울산의 공격력을 막지 못하고 결국  역전패하였습니다. 역전패의 충격도 충격이려니와 최명성 선수의 리그 경기 출전이 힘들 것이라 예상되면서 플레이오프를 앞둔 박말봉 감독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할 것 같습니다.


 



  천안시청은 맑은 가운데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겠습니다. 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천안시청은 1라운드에서 전남대표 경찰청을 상대로 역시 내셔널리그 팀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8강전 상대는 고양KB였는데요, 강팀 고양에게 선제골을 허용하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격에 나선 끝에 결국 동점골을 성공하였고, 연이은 승부차기에서 조동욱 골키퍼의 활약과 키커들의 침착함을 앞세워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준결승에서 천안시청은 주전들의 퇴장 및 부상공백을 절감하며 이용승을 앞세운 부산 교통공사에게 3:1 패배를 당했습니다. 리그에서의 부진한 모습을 털어버리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주축 선수들이 부상이라는 강한 바람에 옷을 잔뜩 껴 입여야 될 것 같네요.


 



  울산 미포조선은 화창한 가운데 갑작스러운 추위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전국체전에서 울산은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1라운드에서 광주대표 광주 삼성전자를 압도하며 4:1 승리를 거둔 울산은, 8강전에서 창원시청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최철우와 이현호를 축으로 하는 공격진의 파괴력을 앞세워 3:2로 역전승하였습니다. 비록 준결승에서 대전 한수원에게 막혀 동메달에 만족해야했지만 선수단의 사기는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다만 강행군 속에 피로가 누적되고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은 그 동안 내렸던 빗줄기가 그치고 먹구름 사이로 오랜만에 햇살을 만끽할 수 있겠습니다. 대전은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전에서 강릉시청을 맞이하였습니다. 선제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막판 김영남의 골로 동점에 성공한 뒤, 승부차기에서 강성일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승리하였습니다. 준결승에서는 울산 미포조선을 상대로 득점 없이 비긴 뒤, 역시 승부차기를 통해 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부산 교통공사와의 결승에서 선제골을 허용하며 이대로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했습니다만 실점 이 후 끊임없이 밀어붙인 끝에 김영남이 다시 한 번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승부차기에서 먼저 강성일 골키퍼가 공을 막아내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는 순간이 눈앞까지 찾아왔지만, 조선우의 킥을 김민규 골키퍼가 막아낸 뒤 김병채의 킥이 골대에 맞으면서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그 동안의 길고긴 부진에서 어느 정도 빠져나오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데에서 대전 선수단은 다소나마 온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부산 교통공사는 따사로운 햇살을 한껏 만끽할 수 있겠습니다. 부산은 1라운드에서 충북대표 청주직지FC를 상대로 여유있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지만, 청주의 수비위주 전술에 휘말려 후반 중반까지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전국체전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 했습니다. 가까스로 역전에 성공하며 큰 고비를 넘긴 부산은, 이 후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8강전에서 난적 수원시청에게 조성래의 변칙기용을 발판으로 2: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준결승에서는 역시 전국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천안시청에게 이용승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막강한 부산 공격진은 결승전에서도 유감없이 강력했지만 대전의 수비진을 뚫지는 못하였습니다. 후반 중반 코너킥에 가담한 수비수 박준홍의 헤딩골이 터졌지만,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었습니다. 캐칭 미스를 자책하는 김민규 골키퍼를 보며 부산의 거침없는 행보가 여기서 끝나나 했지만, 승리의 신은 부산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김민규 골키퍼가 조선우 선수의 킥을 막아내자, 다음 키커가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입니다. 결국 부산은 3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리그 성적은 좋지 않지만,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내면서 선수단은 따뜻하게 겨울나기를 준비할 수 있겠습니다. 


  리그 경기는 팀당 한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팀들을 중심으로 태풍의 눈과 같은 형국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국체전을 치루며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는 팀이 있는가 하면, 찬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는 팀도 있습니다. 과연 전국체전이 리그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국체전의 기운이 리그에까지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집중되는군요. 지금까지 내셔널리그 전국체전 기상을 알려드린 기상캐스터 임종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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