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리포트

김해시청과 울산미포조선의 진검승부 맞대결!

관리자 2008.10.26 Hit : 4343

인쇄

 2008년 10월 25일 토요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김해시청과 울산미포조선과의 12R 경기가 펼쳐졌다. 그 동안 각 라운드마다 의미를 부여하자면 얼마든지 부여할 수 있겠지만, 이 날 김해시청에게는 의미가 진정으로 남달랐다. 12R 경기를 포함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플레이오프를 향해 다른 팀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조금이라도 커지기 때문이다. 12R가 펼쳐지기 전까지 김해시청의 성적은 6승 5패, 승점 18점이었다. 전반기 때 7승 1무 5패를 거둘 때도 전략적인 무승부는 제외하고 승리를 위해서 그들은 달렸고, 후반기 때도 마찬가지였다. 전략적인 무승부보다는 승리해서 기쁨과 행복을 선사하고자 했다. 그리고 전반기에서 김해시청에 아픔을 선사해주었던 울산미포조선에게 반대로 패배를 선물하며 승리와 함께 승점을 챙기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려는 김해시청과 그와 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조금은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간 울산미포조선.


 과연 두 팀의 승부에서 최후에 웃는 이는 누구였을까?


 


 전반, 주심의 휘슬이 울리고 좌에서 우로 공격하는 김해시청과 우에서 좌로 공격하는 울산미포 사이에는 미묘한 신경전과 탐색전이 펼쳐지면서 매우 조심스럽게 경기가 진행되었다. 수비수들과 미드필더 사이에서 공을 돌리며 쉽사리 공격을 진행하지 않던 울산미포 선수들, 그러나 김해의 공격수들이 일부 접근하자 빠른 전개속도로 2:1 패스를 연결하며 어느 새 김해의 진영에 넘어와 공격을 펼쳐보이던 것이, 전기리그 우승팀다운 면모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더더욱 승리에 목마른 김해의 선수들의 압박에 울산미포 선수들도 적잖이 당황을 했는지, 볼의 전개 속도는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하였고, 곧 그들이 피치에서 벌이는 전쟁이자 예술은 시작되었다.


 


 울산미포는 7번 김기형 선수의 지휘 아래 선수들이 움직였고, 김해선수들은 22번 김수형 선수의 빈자리가 컸지만, 어느새 모든 선수들이 동시에 움직여주며 공간을 창출하였고, 이른바 플레이메이커의 부재는 8번 이승환 선수가 한 발 더 뛰며 연결해 주었기에 아쉬워하지 않는 모습에 있어서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서로 탐색전을 끝내고 서로 슈팅도 주고받으며 골이 쉽게 나오지 않을 듯 했으나 전반 17분에 울산 김영후 선수의 PK골로 점수는 0:1. 그러나 김영후 선수의 골이 무색하게 하는 김해의 동점골이 터진다.


 PK 직후 시작된 단 한 번의 공격에서 23번 김영균 선수가 우측면을 돌파 후 살짝 띄워준 크로스를 33번 최형준 선수가 각도를 바꾸며 오른발로 논스톱 발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어냈고 울산 유현 골키퍼는 몸 한번 날리지 못하고 그대로 공을 쳐다봐야 했다. 2분 사이에 2골을 보여준 그들의 공격력은 가히 ‘공격축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고수들이었다. 곧 양 팀의 팽팽한 경기는 계속되다가 이번에 다시 우측에서 성리선수의 긴 크로스를 최형준 선수가 이번에는 머리를 갖다 대며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다. 성리선수가 차 준 볼은 떨어지며 헤딩경합이 있었던 곳은 페널티 에어리어 아크정면이었는데, 최형준 선수뿐만 아니라 울산수비수, 그리고 울산의 골키퍼 유현 선수까지 경합하게 만들만큼 크로스를 올려준 선수도, 그걸 받아 넣은 선수도 모두 예술작품 하나를 떠올리게 할 정도였고, 관중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더군나다 평소 '축구는 헤딩'이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다던 최형준 선수의 골은 더욱 빛이 났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 까지도 두 팀은 추가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지만, 양 팀 골키퍼들의 선방과 골대를 맞추는 등 아쉬운 장면을 남겼다.


 



곧 이어 후반전은 더욱 더욱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무색하게 골의 잔치가 벌어졌다. 52분, 역습상황에서 최형준 선수가 골 에어리어 우측에서 올려준 볼을 이진희 선수가 각도가 없는 쪽으로 수비수를 제치며 그대로 슈팅하여 골로 연결된 것이었다. 울산 유현 골키퍼는 각도가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릴 것으로 판단하였는지, 이번에도 몸을 날리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렸다. 이진희 선수는 덤블링 세레모니를 선보여 관중들에게 보답하였고, 관중들은 더욱 환호하였다. 또다시 59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승환 선수가 볼 컨트롤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슈팅한 볼이 이진희 선수에게 패스가 되었고 침착하게 차 넣어 4-1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가 이대로 끝나리라고는 생각지는 못하게 하게끔 2분 뒤인 61분, 수비수임에도 지속적인 측면 돌파를 시도하던 울산 4번 김봉겸 선수의 크로스를 6번 임준식 선수가 헤딩으로 4-2로 만들었고, 7분 뒤인 68분에 울산 김영후 선수는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수비수를 잘 뿌리치고 김해 골문구석으로 차 넣으며 4-3을 만들었다. 경기는 4-1에서 어느새 4-3으로까지 만들어지며 울산의 반격이 지속되었다.


그리고 45분의 정규시간이 모두 지나고 3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지며, 김해시청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그 시점 김해 수비수가 크로스를 헤딩으로 공을 아웃시키는 듯 했으나 울산 3번 최영남 선수가 달려들며 발리슈팅을 시도하였고 골이 되며 4-4가 되었다. 곧 종료 휘슬이 울리고, 김해 선수들은 경기장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였으나 오히려 관중들이 더욱 힘을 내라며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었다.


 


 안산과 강릉, 대전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승점 22점에서 20점을 확보하였지만 김해는 6승 1무 5패로 승점 19점을 기록, 아직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놓을 상황은 아니지만 골득실 차이가 큰 것도 사실이다. 초반 4연패가 그토록 이렇게 김해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 당시 무승부를 최소 한 번에서 두 번만 기록하였어도 하는 아쉬움.


 


 그러나 두 팀 선수들은 4-4 라는 경기 스코어만큼 관중들이 90분 내내 피치에서 펼쳐지는 예술에 눈을 떼지 못하게 하였고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끝) < 저 작 권 자 내셔널리그 무 단 전 재 - 재 배 포 금 지.>

목록
  • 실시간 경기기록
  • 내셔널 리그 티비
  • 팀기록
  • 심판기록
  • 증명서발급
  • 경기장안내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웹하드
  • 웹하드
  • 규정집
  • 가이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