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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대전코레일, FA컵 결승전에서 수원삼성에 0-4로 패해 준우승

채병주 2019.11.11 Hit : 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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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 대전 채병주] 2019 KEB하나은행 FA CUP(이하 FA컵) 결승에서 대전코레일이 K리그1 수원삼성에 1, 2차전 합계 0-4로 패배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전은 경기초반 점유율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고승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고승범, 김민우, 염기훈에게 차례로 골을 내주며 끝내 0-4로 패배했다. 그러나 대전은 FA컵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FA컵 결승전 준우승 기념사진.png

[수원까지 찾아 온 팬들과 함께 준우승 기념사진을 찍은 대전코레일 선수단]


10일 2시 1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역사적인 FA컵 결승전 2차전이 열렸다. 내셔널리그 소속팀 최초이자 구단 역사상 최초의 FA컵 우승을 노리는 대전코레일(이하 대전)은 K리그1 수원삼성(이하 수원)에 맞서 1, 2차전 합계 0-4로 패배했다. 대전은 FA컵 결승전까지 오는 과정에서 K리그 팀들을 줄줄이 꺾었다. FA컵 3R에서 전주대를 이기고 4R에 진출한 대전은 울산현대를 이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5R에서는 서울이랜드를, 8강에서 강원FC를, 4강에서 상주상무를 각각 물리쳤다. FA컵 결승전에 오를 자격을 스스로 증명해낸 것이다. 게다가 홈에서 치러진 수원삼성과의 결승 1차전에서도 경기 내내 수원을 괴롭히며 0-0 무승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FA컵 결승전에서 1골이상 넣고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날 대전코레일 김승희 감독은 조석재, 김정주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강태욱, 김경연, 이관표, 이경민을 중원에, 김태은-여인혁-최동일-장원석을 4백으로 출장시켰다. 골문은 주전골키퍼 임형근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수원삼성 이임생감독은 타가트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안토니스, 김민우, 염기훈, 고승범을 중원에, 양상민, 박형진, 구자룡, 민상기, 구대영을 수비진에 두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양팀은 서로 슈팅을 주고 받으며 경기 분위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대전은 경기 초반 점유율을 올리면서 공격진영에서의 다양한 패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선제골은 수원삼성에서 나왔다. 전반 15분, 수원 고승범은 중앙에서 옆으로 흘려준 패스를 쇄도하면서 그대로 슈팅했다. 공을 낮고 빠르게 골문 구석으로 향했고, 대전 임형근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던 수원은 단 한번의 기회를 살려 골로 만들어내 앞서갔다.


전반 18분, 수원 양상민이 헤더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골반으로 넘어져 경기장 밖으로 실려 나갔다. 후반 20분에는 수원 안토니스가 몸싸움 중 넘어져 코에서 피가 나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선제골이 나온 이후 양팀 선수들은 더욱 거칠고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결승전 다운 경기를 펼쳤다. 착지 장면 이후, 수원 양상민은 부상으로 전반 28분에 이종성과 교체되었다.


전반 33분, 수원 염기훈이 수비 실수를 틈 타 두번째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염기훈의 골은 핸들링 반칙으로 선언되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대전으로서는 경기가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대전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500여 원정팬들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전반 41분, 수원은 코너킥 기회에서 연결된 기회에서 추가골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대전 임형근 골키퍼가 쳐낸 공을 수원 안토니스가 문전 5M 지점에서 받아 바로 슈팅했다. 그러나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임형근 키퍼가 쳐냈다. 추가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장면에서 나온 임형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였다.


A49P8286.jpg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여인혁. 그러나 이 골은 VAR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었다.]



전반전을 0-1로 한 골 뒤진채 마무리한 대전은 후반 9분, 동점골 기회를 만들었다. 이관표가 프리킥을 올려주었고, 수비에 맞고 중앙으로 온 공을 여인혁이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대전 선수들과 벤치에서는 온사이드라며 항의했지만 VAR판독실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주심에게 전달했고, 주심은 이를 받아들여 원심을 유지했다.


일렬로 볼 수도 있는 애매하고도 중요한 장면에서 주심의 VAR화면 확인 없이 판독실의 판정을 그대로 인용한 것은 대전선수단과 팬들로서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대전은 한골만 넣으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거머쥘 수도 있는 상황에서 상대를 긴장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장면을 보여주었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전세진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대전 김승희 감독도 동점골을 위해 이근원과 곽철호를 넣고 김경연과 조석재를 교체아웃 시켰다. 김승희 감독으로서는 투입할 수 있는 공격자원을 모두 투입한 것이었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경기에서 득점은 또 다시 수원의 몫이었다. 후반 23분, 수원 고승범은 골라인에서 30M 이상 떨어진 위치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를 맞고 골라인 위를 맞고 밖으로 튕겨 나왔고, 김민우가 쇄도해 미끄러지며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이 골은 김민우의 득점으로 표기되었으나 경기 중 비디오 판독을 통해 고승범위 중거리슛 득점으로 인정되었다. 한골 싸움이었던 경기에서 두 걸음 달아난 수원은 우승컵에 한걸을 더 다가갔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여유가 생긴 상황에서 타가트 대신 김종우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하며 경기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분위기가 한 층 올라간 수원은 역습장면에서 세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FA컵과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눈 앞에 두었다. 후반 32분, 대전 이관표가 주심과 동선이 겹쳐 놓친 공을 잡은 수원은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다. 수원 김민우는 낮고 빠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선수들과 팬들은 득점을 자축하며 기뻐했다.


수원은 후반 40분, 염기훈이 네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교체로 들어간 수원 전세진이 문전에 있던 염기훈에게 공을 연결했고, 염기훈은 한바퀴 돌면서 그대로 슈팅했다. 대전 임형근 골키퍼도 가까운 거리에서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나온 슈팅으로 손을 쓸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경기는 0-4 대전의 패배로 끝이났다. 그러나 대전은 FA컵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또한 준우승 과정에서 울산현대, 강원FC, 상주상무 등을 차례로 잡으며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원정 팬들 뿐만 아니라 수원 홈팬들도 대전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준우승을 축하했다.




글 = 내셔널리그 채병주 기자 (20kooma3866@naver.com)
사진 = 내셔널리그 오지윤 기자 (fb_esth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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