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4R] ‘가을남자’ 대전 황인혁, “보급형 헤딩머신으로 불러주세요!”

오지윤 2019.09.27 Hit :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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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알 수 없는 포즈를 취하는 황인혁]


코레일에는 헤딩머신이 있으니까, 저는 보급형 헤딩머신이 어떨까요?”

 

지난 25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내셔널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코레일이 경주한수원을 2-1로 꺾으며 2위 자리에 올라섰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팽팽한 경기에서, 대전 황인혁은 헤더 득점으로 승부에 방점을 찍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거듭났다. 경기 직후 만난 황인혁은 인터뷰는 처음인데라며 부끄러워하면서도 들뜬 모습으로 대화에 응했다.

 

경기 소감을 묻자 황인혁은 사실 오랜만에 풀타임을 뛰었어요. 그래서 좀 모자란 부분이 많았어요.”라고 머쓱해 했다. 아쉬운 점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황인혁은 지난 830일 목포시청과의 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선발 풀타임 출전 기회를 잡았다. 장원석의 부재로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는 황인혁은 형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경기를 수월하게 잘 마친 것 같아요.”라고 하면서도 본인의 경기력에는 아쉬움을 거듭 표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 상황에서는 안전하게, 빌드업 상황에서의 패스 연결을 잘 해주려고 했는데, 첫 터치부터 뭔가 잘 안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특히 아쉬웠던 점으로 황인혁은 실점 장면을 꼽았다. 그는 실점할 때 제가 조금 더 나가줬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바람에 상대 공격수를 자유롭게 남겨 두었던 것 같아요.”라며 본인 실수로 실점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죠. 그래도 그 점은 잘했다고 생각해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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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는 수비수' 황인혁이 득점한 후]


황인혁은 지난 시즌에도 중요한 상황마다 득점을 하며 골 넣는 수비수로 내셔널리그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 경기에서도 센터백이라는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고, 경기 막판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며 골까지 기록했다. 황인혁은 사실 경기 전날에 연습을 많이 해요. 어제부터 슈팅할 때 왠지 모르게 골 감각이 좋았어요.”라면서 형들이 분위기 많이 올려준 덕분에 득점한 것 같아서 감사할 뿐이죠.”라며 공로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공교롭게도 황인혁이 득점한 시기는 날씨가 점차 추워지는 시기이다. 황인혁은 작년에도 이 시기 쯤 두 골을 넣었던 것 같아요.”라고 지난 시즌을 상기했다. 이어 올해 봄, 여름은 그냥 지나갔는데 가을은 꾸미려고 옷도 좀 사고 그랬거든요.”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가을남자라고 불리면 여러모로 좋겠다며 귀여운 답변도 남겼다.

 

내셔널리그 2년차. 황인혁은 팬들에게 어떤 캐릭터로 남고 싶을까. 황인혁은 우리 팀에 헤딩머신이 있으니까, 저는 보급형 헤딩 머신이 어떨까요?”라며 별명을 정해보였다. 헤딩머신이 누구냐고 묻자 팀 동료 여인혁을 꼽았다.

 

“()인혁이 형이 헤딩머신이에요. 저랑 이름도 같아요. 제가 존경하는 선배이고, 본받아야 할 선배이기도 하고요. 아 학교도 같이 나왔어요. 대학교요. 생일도 똑같아요. 56. 데스티니라고들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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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혁이 득점하자 달려오는 '사랑하는 헤딩머신(?)' 여인혁]


열심히 여인혁에 대한 설명을 붙이던 황인혁은 사랑하는 인혁이 형. 올해 너무 고맙고 맛있는 것 좀 많이 사줬으면 좋겠어. 사랑해!”라며 여인혁에게 짧은 메세지를 더했다.

 

대전코레일은 현재 14년 만에 FA4강에 오르며 다른 팀들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르는 등 수요일-토요일이 반복되는 힘든 일정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도 리그, 상주와의 FA2차전 경기, 체전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 바쁜 일정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중요한 시점이에요. 그래서 선수들이랑 화합을 더 잘 하고, 피로회복과 같은 부분에 중점을 두고 컨디션을 잘 조절해야 할 것 같아요. 또 협동심을 발휘해서 3관왕을 노려보고 싶어요. FA, 리그, 체전까지 3관왕을 한 번 해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글, 사진 = 내셔널리그 오지윤 기자 (fb_esth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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