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금 내셔널리그는 서동현 전성시대 "한수원 3연패 위해 올인" [인터뷰]

장영우 2019.10.28 Hit :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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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장영우] “부담감을 내려 놓고 마음 편히 경기했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어요.”

 

레인메이커서동현(34, 경주한수원)이 역사를 썼다. 서동현은 26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천안시청과의 2019 내셔널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후반 40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서동현은 9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내셔널리그 연속 경기 최다골 신기록을 썼다. 후반기 13경기에서 15골을 터뜨린 서동현은 득점왕의 영예도 거머쥐었다. 직전 라운드까지 4위에 머물며 챔피언십 진출이 불투명했던 소속팀 경주한수원 역시 서동현의 맹활약 덕분에 정규리그 마지막 날, 극적으로 마지막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3년 이후 7년 연속 챔피언십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서동현은 정규리그 2위 팀 천안시청을 맞아 솔직히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우리가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이기기 위해 경기했던 게 승리의 요인이 됐다며 웃었다.

 

서동현은 전반 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김민호가 찔러준 크로스를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왼쪽을 아쉽게 벗어났다. 그는 이 장면에 대해 그 때는 골을 넣어야 한다는 욕심이 생기다 보니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오른발에 정확한 임팩트가 되지 못해 아쉬웠다. 이후 몸에 힘을 좀 빼야겠다고 스스로 생각했다고 되돌아봤다.

 

서동현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0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9경기 연속골과 함께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결과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 전부터 한 골만 더 넣으면 득점왕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오로지 득점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페널티킥 성공 전까지 경기 템포, 운영 등에서 미숙했는데 그래도 골을 넣고 득점왕까지 차지해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K리그 수원, 제주, 대전 등에서 활약하다 올 여름 경주한수원 유니폼을 입은 서동현은 9경기 연속골을 비롯해 2차례 해트트릭과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잊혀졌던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과거 유니버시아드대표부터 올림픽대표, 국가대표를 거쳤으며 K리그 통산 304경기 68골을 터뜨린 서동현이지만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었다. 지난해 수원FC와 계약 해지 후 그의 행선지는 동남아시아 태국의 2부리그였다. 그는 태국에 있으면서 많이 힘들었다. 한수원에 오면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경기를 치렀고, 경기장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 계기로 마음 편히 경기할 수 있었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느낀 내셔널리그 수준에 대해서는 많은 선수들이 내셔널리그를 단순히 하위리그로만 생각하는데 직접 와서 겪어보니 상당히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이들도 프로 의식을 갖고 행동하는 것 같아 저에게도 큰 자극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수원FC와 계약을 해지한 뒤 태국 2부리그 치앙마이에 입단한 서동현에게 러브콜을 보낸 건 서보원 경주한수원 감독이었다. 서보원 감독은 과거 내셔널리그 수원시청(현 수원FC)에서 프런트로 근무했던 정원엽 수원FC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차장으로부터 태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동현의 소식을 전해 들었고, 구단 수뇌부를 직접 설득해 영입을 성사시켰다. 서동현은 자신을 영입한 서보원 감독에 대해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태국에서 국내로 다시 들어올 수 있게 도와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드리고, 다시 골을 넣을 수 있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감독님의 격려 속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했던 게 지금의 서동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레인메이커서동현에게 가족은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다. 현재 한수원의 경주 숙소에서 지내고 있는 서동현은 전북 군산에 있는 아내와 8, 5살 두 딸과 떨어져 지내는 기러기 아빠. 그는 한수원에 입단하면서 가족들과 따로 지내고 있다. 가족이 제일 우선이지만 저와 가족들 모두 축구 생각을 먼저하고 있다시즌 중에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두 딸과 아내가 저에겐 제일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제 서동현은 올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내셔널리그에서 마지막 통합 우승을 꿈꾼다. 그는 어렵사리 챔피언십에 올라갔으니 우승의 9부 능선은 통과하지 않았냐?”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것이 1차 목표다. 그런 다음에는 팀이 반드시 통합 3연패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주한수원 서동현. 사진 = 천안 정승화 기자]


글=장영우(내셔널리그 해설위원) 

(끝) < 저 작 권 자 내셔널리그 무 단 전 재 - 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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