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릉시청 오세응 감독 “내셔널리그 마지막 시즌 우승 뿌듯하다"

장영우 2019.11.10 Hit : 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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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장영우] “내셔널리그가 마무리되는 해에 월계관을 쓸 수 있어 뿌듯하다.”


강릉시청을 10년 만에 내셔널리그 정상으로 이끈 오세응 감독의 감격적인 소감이었다. 강릉시청은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을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흘 전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끝난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강릉시청은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2-0으로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강릉시청은 2009년 이후 10년 만에 통합 우승이자 올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내셔널리그 마지막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4년 강릉시청 사령탑에 오른 오세응 감독은 5년 만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올 시즌 압도적인 선두 독주 끝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강릉시청은 디펜딩 챔피언 경주한수원을 무너뜨리고 통산 두 번째 왕좌에 올랐다. 오세응 감독으로서는 3년 전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고도 울산현대미포조선(해체)의 벽에 가로 막혀 통합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쉬움을 씻고 마침내 ‘우승 사령탑’으로 우뚝 섰다.


-우승 소감은.

올시즌 준비하면서 원년에 해로 잡아보려고 했다. 체계적으로 준비를 했다. 축구하면 강릉이다.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도시를 캐치프레이즈에 담았다. 경기장 안에서 활동적인 팀 플레이를 원했다. 강릉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구단으로 거듭나고자 했다. 강릉 내 800여명의 유소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지도했다. 그래서인지 올해 많은 응원들을 오셔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1차전 무승부로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컸을 것 같다.

22라운드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후 전국체전도 있었다. 사실 우리는 백업 자원이 많지 않다. 우승 이후 후반기 피로누적도 풀어주면서 경기력 회복에 포커스를 맞췄다. 챔프전 1차전 경기는 이기고 오는 것이 최선이지만 차선도 고민을 했다. 공간을 좁혀 전방압박을 노렸고, 역습을 통해 많은 찬스를 얻었지만 양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했다. 0-0으로 비기고 온 것도 잘했다고 격려를 했다. 플레이오프 1~2차전을 통해 상대가 강릉에서는 체력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늘 경기서도 전방압박이 주효했다.


-감독이 생각하는 최우수선수(MVP)는.

GK 황한준이 선방을 많이 했다. 칭찬을 해주고 싶다. 조우진은 원톱으로서 자기 포지션이 아니지만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해줬다. 전체적인 팀 플레이를 밸런스를 잘 잡아줬다. 신영준은 챔프 1차전 치르기 하루전에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냈다. 마음 아픈데도 1차전 준비를 위해 팀에 복귀했다. 1차전에 안 뛰려게 하려고 10분 정도 뛰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주장으로 책임감 있어서 투입시켰다. 많이 뛰어줘서 너무 고맙다.


-주장인 신영준이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부산에서도 에이스 이야기를 들었던 선수다. 나와 인연이 있어서 우리팀으로 오게 됐다. 김종민도 수원 삼성에서 왔다. 두 선수가 오면서 상대의 수비라인을 잡아줬다. 윙포워드를 시키면서 공간 창출이 많이 됐다. 전반기에 많은 공격포인트로 활약했다. 내셔널리그 이상의 선수로 평가한다.


-내셔널리그 마지막 해 우승이다.

우리 세대에서는 슈퍼리그인 프로가 생기면서 실업 축구 선수들이 프로로 전환했다. 나도 10여년간 기업은행에서 뛰면서 우승도 해봤다. 강릉시청에서 감독으로서 정규리그 우승은 3년 전에 했다. 리그가 마무리하는 해에 월계관을 쓸 수 있어서 뿌듯하다. K리그 3부리그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하부리그에서 위로 몇 팀이 합류하고, 내셔널리그는 그대로 참여한다. 경기장 안 내용은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내년에도 욕심을 내보고자 한다.


[강릉시청을 2019 내셔널리그 통합 챔피언으로 이끈 오세응 감독. 사진 = 강릉 정승화 기자]


글=장영우(내셔널리그 해설위원) 

(끝) < 저 작 권 자 내셔널리그 무 단 전 재 - 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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