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상투혼 득점왕 김한원,

관리자 2007.04.09 Hit : 4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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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2리그 무대에서 김한원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지난해 6월 수원시청에 합류한 김한원(24)은 지난 1일 강원도 화천에서 막을 내린 STC컵대회 경찰청과의 결승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뽑아내며 팀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선물했다.

2003년 창단되어 역사가 그리 오래지 않은 수원시청은 창단 이후 이렇다할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으나 김한원의 고감각 득점포에 힘입어 올 시즌 K2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경사를 맞았다.

"처음부터 1차 목표는 팀의 우승이었기 때문에 팀 플레이를 열심히 하다보니 득점왕까지 하게 되었다."

빠른 발을 이용한 공간 침투 능력이 발군인 김한원은 전기리그에서 9경기에 출전해 7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에 오르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리그 경기를 강행해 얻은 결과여서 팀을 위한 헌신과 투혼이 놀라울 뿐.

김한원은 전기리그가 시작되기 전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해 장기간의 치료를 요청받았으나 전기리그가 시작되자 2주만에 기프스를 풀고 팀에 합류해 결정적인 고비마다 골을 터뜨리며 전기리그 우승을 견인한 것이다.

"팀이 상승세를 탈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2주만에 기프스를 풀고 경기에 출전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많이 뛰다보니 발목이 아파왔다. 하지만 중간에서 그만 둘 수는 없었다. 이제 컵대회도 끝났으니 수원으로 돌아가 정밀 검사를 받아야 겠다."

김한원의 후기리그 목표 역시 팀의 우승. "팀이 먼저고 개인은 두 번째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소속팀이 이렇게 잘 나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팀의 전관왕을 위해 열심히 뛰고 싶다. 지금처럼만 열심히 한다면 안될 것도 없을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넘친다."

그의 소원은 실력을 더 닦은 후 프로무대에 진출하는 것.

"K2리그에서 프로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선수들도 있는만큼 기회를 만들어 꼭 프로무대에 진출하고 싶다. 공격수로서 수비수들에 밀리지 않으려면 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한다."


 


다음은 김한원과의 일문일답이다.

-팀의 우승 소감은?

모두들 열심히 해줘서 전기리그에서 우승했고 그 분위기 때문에 컵대회 우승도 쉽게 한 것 같다. 한 번 우승하는 것도 어려운데 두 번 우승했다는 게 너무 좋다. 다들 전부 좋아하고 있다.

-팀 역사가 짧은데 2대회 연속 연승한 원동력을 꼽자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 개인 플레이보다는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해서 쉽게 쉽게 풀린 것 같다.

감독이나 코칭 스태프가 가족같이 대해준다. 선배 형들도 친형처럼 잘해주고. 이런 분위기 때문에 운동하는 것도 재미있고 편하다.

감독님은 운동장에서는 엄하지만 그 외에 사적인 자리에서는 친 아버지라 할 만큼 편하다. 선수들을 믿고 배려를 많이 해준다.

-이번 컵대회에서 우승하는데 가장 어려웠던 경기를 꼽자면?

인천철도와의 조별리그 3번째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인천철도가 초반부터 압박이 심해서 우리 플레이가 못살아났고 그 때문에 선수들도 당황을 했는데 후반 무렵부터 우리 선수들이 리듬을 타면서 게임을 조금씩 풀어나갔다.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까지 가서 4-3으로 이겼다. 이번 컵대회에서 가장 큰 고비였다. 울산현대미포조선과의 준결승전도 그리 쉽지는 않았지만 한국철도와의 조별리그가 더 힘들었다.

-우승 뒷풀이 분위기는 어땠나.

수원시청 담당 과장님과 팀원들이 함께 우리가 묵었던 민박집에서 돼지 한 마리 잡아서 바베큐 파티를 하며 자축했다.

-전기리그 득점왕을 했는데 이번 컵대회 득점왕도 내심 노리지 않았나?

전기리그도 득점왕을 하려고 해서 된 것이 아니라 운이 좋았던 것 뿐이다. 전기리그 우승 분위기를 살려서 컵대회 우승도 해보자는 생각이 강했다. 득점왕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이제 후기 리그를 맞게 된다. 전기리그 시작하기 전에 밝힌대로 득점왕 목표가 이루어졌다. 후기리그의 목표는 무엇인가?

팀이 먼저고 개인은 두 번째이다. 개인적인 목표 보다는 후기리그도 우승해서 이번 연도 대회를 전부 다 우승하고 싶다. 태어나서 그렇게 해보질 못했다. 지금처럼만 열심히 한다면 안될 것도 없을 것 같다. 선수들 전부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결승전에 선발 출장하지 않고 교체 투입된 이유가 있나? 보통 교체 투입되어 골을 넣는 편인가?

발목이 좋지 않아서 교체 투입되었다. 전기 리그에는 선발 출장했다. 발목이 좋지 않아서 수원으로 돌아가면 정밀 검사를 해볼 계획이다. 전기리그 시작 전에 훈련도중 부상을 당했는데 기프스를 너무 빨리 풀어서 다시 재발된 것 같다. 기프스를 한 지 2주만이었다. 처음에는 게임을 하느라 몰랐는데 게임 많이 뛰니까 발목이 아파오더라. 팀이 승승장구하고 있을 때 보탬이 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무리를 했다.

-프로무대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는데 준비는 하는가?

노력을 많이 한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장점을 개발하기 위해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개인 훈련을 열심히 한다. 수비수에 밀리지 않으려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는 편이다. 룸메이트인 김광민이나 김태완하고 서로 힘을 북돋우면서 매일 1시간 정도 즐겁게 개인 훈련을 하는 편이다.

-프로무대 진출이 꿈이라면 프로와 K2의 업다운제 소식이 매우 반갑겠다.

K2리그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가급적이면 빨리 시행했으면 좋겠다.

아직 업다운제 실시가 구체적이지 않아서 그런지 업다운제에 대한 얘기를 선수 사이에서는 별로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들 사이에는 새로운 희망이 생긴 것이다.

업다운제가 시행되어 프로로 승격된다고 해서 우리가 프로보다 미약하기 때문에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박주영과 호나우두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어떤 면을 높이 평가하는가?

일단 호나우두는 드리블도 좋고 볼을 여유있게 차는 것 같다. 박주영에게 배울 건 골 결정력이다. 사실 중앙 공격수로 골 결정력만큼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에 그걸 가장 배우고 싶다. 연습할 때에도 호나우두나 박주영의 플레이 모습을 생각하며 시도해본다. 노력을 하다보니 매 순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본인의 스타일을 설명한다면.

스피드가 빠르니까 공간 침투라든지 돌파라든지 그런 분야에 자신이 있다. 특히 사이드 돌파를 잘하는 편이다.

-수원시청팀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더욱 많은 노력을 하겠다.

(끝) < 저 작 권 자 내셔널리그 무 단 전 재 - 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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