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먼저 귀하게 여길줄 알아야 존중받을 수 있다.

최진녕 2015.08.29 Hit : 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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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순위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리그상황에서

종반부로 치달을수록 뜨거워지는 열기에

결과에 따라 울고 웃으며 응원하는 한 팬입니다.


내셔널리그를 사랑하고 아끼는 팬으로서

언제나 그래왔듯이 매번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에 대해

한번쯤은 이야기 하고 가야될 것 같아 짧은 식견불구하고 글 올립니다.



8월 28일 리그18라운드 목포 대 용인의 경기 중

경기 후반전 골키퍼와 공격수의 공중볼 경합과정 중에 골이 나왔고

골 판정에 불복한 코칭스태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을 그라운드에서 철수 시키고 그로인해 20여분 넘게 경기가 지연됐습니다.


치열하고 찰나의 스포츠인 축구경기에서

판정에 불만이 있을 수 있고, 항의도 할 수 있다 생각하지만

선수까지 철수시키며 격렬히 항의하는 모습은 마치 과거로 회귀한 듯 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항의도중 경기장면을 촬영 중이던 카메라영상까지 확인시키는 광경에

(아직 피파도 도입하지 않은 경기 중 비디오판독까지 하는 모습도 보았으니.)

과거와 미래를 오갔다고 할 수 있겠네요.


어찌됐던 20분 넘게 지연된 경기는 이후 속개되었지만

당연히 경기가 제대로 되었을 리 없습니다.

경기를 진행하고자하는 의지를 포기하였고 공에 수비팀 발끝 하나 닿지 않고 추가골이 나옵니다.

이후 정규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무의미한 공돌리기 시간이 지나고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허탈한 웃음 또는 격한 반응을 보이며 먼저 자리를 뜨는 관중들이 보이고

평일 저녁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어안이 벙벙할 뿐입니다.

결국 관중이나 리그, 그리고 양 팀 선수들까지.

승자도 패자도 없는 모두의 패배라고 생각합니다.



규정을 뒤져가며 잘잘못을 따져서 상벌을 논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관중들과 팬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며 평소 힘들게 운동하고 경기에 나서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까지.

지도자들의 오로지 자기감정만을 생각한 구태의연한 태도는 우리 모두에게 상처가 될 뿐입니다.

내셔널리그의 팬으로서 축구와 함께 희로애락하며 보냈던 시간들마저도

이런 한순간에 부정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고, 실망감이 듭니다.



내셔널리그는 프로리그와는 또 다른 한국축구의 뿌리이자 산실이라 생각하고

실업축구 명맥을 잇는 전통 있는 리그임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방도시팀들을 연고지로 지역민과 더 밀착하고 내 팀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우리나라 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형태라고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시대역행적인 일부 팀관계자들의 행동은 영원히 그들만의 리그 속에 스스로를 옳아 메는 행동일 뿐입니다.

관중. 선수. 지도자. 심판. 행정관계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해 주는 리그가 되어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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